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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 도착 전 주민이 불길 막았다…천안시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효과’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9/16 [12:01]

소방대 도착 전 주민이 불길 막았다…천안시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효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9/16 [12:01]

▲ 소방대 도착 전 주민이 불길 막았다…천안시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효과’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소방서와 거리가 있는 천안의 한 산림인접마을에서 주민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불길 확산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 47분께 동남구 목천읍 덕전3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화재를 발견한 인근 주민 A씨는 마을에 설치된 호스릴형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오후 1시 7분께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방수를 이어가면서 불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번 화재로 건물 일부와 보일러, 냉장고 등 집기류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마을은 산림과 가까운 데다 소방관서와도 거리가 있어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주택과 주변 산림으로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주민이 사용한 시설은 2022년 5월 설치된 호스릴형 비상소화장치다.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주민이 직접 화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화전과 호스 등을 갖춘 시설로, 호스릴형은 일반 소방호스보다 가볍고 사용이 간편해 혼자서도 비교적 쉽게 방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나 신속한 출동이 쉽지 않은 산림인접마을과 주택밀집지역, 전통시장 등에 주로 설치되고 있으며, 천안동남소방서 관할 지역에는 올해 새로 설치된 4곳을 포함해 모두 101곳에 비상소화장치가 마련돼 있다.

 

소방서는 앞으로 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정기 점검과 주민 대상 사용법 교육, 마을 단위 안전교육도 지속할 계획이다.

 

송희경 천안동남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직후 몇 분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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