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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0주년 맞은 세종한글축제, 34만 명 찾았다

- 의전 줄이고 시민 중심으로 재편…공연·체험·드론쇼로 ‘한글의 날’ 물들여
- 한글날답게 시작한 첫날, 시민 반응 뜨거워

금기양 기자 | 기사입력 2026/10/12 [12:16]

한글날 100주년 맞은 세종한글축제, 34만 명 찾았다

- 의전 줄이고 시민 중심으로 재편…공연·체험·드론쇼로 ‘한글의 날’ 물들여
- 한글날답게 시작한 첫날, 시민 반응 뜨거워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10/12 [12:16]

▲‘2026 세종한글축제’ 성료  © 금기양 기자

 

[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6 세종한글축제’에 나흘 가까운 행사 기간 34만 명이 몰리며 세종이 한글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올해 축제는 격식을 덜고 시민 참여를 앞세운 구성으로 호응을 얻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됐다.

 

축제 주무대를 호수공원에서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으로 옮겨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 넓어진 무대와 동선 덕분에 한글 체험과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 첫날인 9일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한 ‘2026 한글런’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한글날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바꿔 부르는 ‘한글노래 경연대회’,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무용극 ‘문’, 국립정동극장의 주제공연 ‘광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으며, 밤에는 2천대 드론이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이미지를 하늘에 그리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0일에는 한글 국제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 ‘K-댄스, 세종’ 등이 펼쳐졌다.

 

세종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책과 한글,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날 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드론과 불꽃 공연이었다. 드론이 하늘에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문구를 수놓았고, 뒤이어 화려한 불꽃이 터지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축제 기간 내내 한글런, 드론공연, 폐막공연 등 곳곳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구호와 문구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뜻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혔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맞춤법 실력을 겨루는 ‘황금종을 울려라!’를 비롯해 행진형 공연 ‘한글 나라의 앨리스’, 창작 음악극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오후 6시부터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폐막 공연을 맡아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행사 기간 내내 운영된 ▲한글·친환경 놀이터 ▲시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 속 작은 축제’ ▲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 한글 술술축제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재강 한글문화도시과장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격식보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성과와 보완점을 살펴 한글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세종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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