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대규모 기업 투자를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인재양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도내 대학에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0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25개 대학 총·학장과 간담회를 열고, AI 인재양성과 졸업생의 지역 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한 자리다.
박 지사는 도가 추진하는 ‘AI 수도 충남’의 전력·수력·인력 등 ‘3력혁신’ 가운데 인재양성을 가장 서둘러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충남이 전력은 풍부하고, 용수는 어떻게든 확보할 수 있는데,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는 하루아침에 길러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결실을 맺으려면 인재 양성이 한 발 앞서야 하는 만큼, AI 수도 충남을 이끌 인재를 키우는데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 앵커사업 성과 인센티브의 활용방안도 논의됐다. 도에 따르면 충남은 앵커사업 평가에서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박 지사는 “‘충남형 계약학과’와 ‘지역정주 모델’을 함께 만들어온 총·학장 여러분 덕분에 우리 도는 2년 연속 앵커사업 최우수 평가에 이어, 지난달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 양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며 대학들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성과 인센티브를 지역과 대학의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의 지역대학 지원 정책 방향을 공유한 뒤 도시락을 함께하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학장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졸업생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도는 대학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교육부의 성과 인센티브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대학에서 키운 인재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기업·지역이 통하는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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