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방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남부스포츠센터 건립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15개월 늦어지면서 사업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천안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국민의힘·풍세면·광덕면·신방동)은 26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남부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의 지연경위를 점검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남부스포츠센터는 신방동 719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317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천안시는 2027년 3월 착공해 2029년 5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착공 시점이 2028년 6월, 준공 시점은 2030년 8월로 변경됐다. 착공과 준공 일정이 각각 15개월씩 늦춰진 것이다.
김 의원은 중앙투자심사 재검토와 후속 행정절차 등 사업 지연 원인을 짚으며,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연계된 기존 체육시설 조성계획 및 건립 위치가 변경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2022년 부지를 선정했는데 계획대로라면 2030년 8월에야 준공된다”며, “주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행정절차의 완료가 아니라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공모 사전 준비와 관계 부서 협의 병행, 공사 공정 조정 등을 통해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의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남부지역의 공공체육시설 부족 문제도 거론됐다. 천안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210개소로, 이 가운데 수영장은 4개소, 축구장은 7개소다. 김 의원은 신방동을 비롯한 남부지역에 공공수영장과 정규 축구장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 간 균형 있는 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부스포츠센터 건립과 함께 축구장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신방동과 쌍용동 주민들은 오랜 기간 하수처리장 인근에서 생활하며 악취 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과 체육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규 규격의 축구장뿐 아니라 지역 여건에 맞는 생활체육용 축구장도 검토할 수 있다며 남부스포츠센터 주변 유휴부지 활용 가능성과 부지 확보 방안을 살펴볼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남부스포츠센터는 신방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숙원사업인 만큼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사업기간 단축과 축구장 조성 문제를 끝까지 챙겨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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