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이안아파트 입대의-기자단 질의응답… 김용훈 회장의 ‘피해자 행세’와 법적 대응 모순 비판 도마경찰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이의신청 낸 당사자가 일방적 피해 주장… 해묵은 이슈 재부각 저의 의구심
22일 불당이안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김용훈)가 주도한 기자회견 직후 진행된 현장 질의응답에서 현장 취재진과 입대의 측은 장혁 시의원의 선거운동 행위, 선관위 판단의 위법성 여부, 그리고 맞고소 및 이의신청에 따른 수사 경과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치 중립 잣대로 선거 활동 통제… 아파트 관리권 넘어선 권한 남용 지적 이날 취재진은 야시장 당시 타 후보 출입 여부와 장 의원만 표적 제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김용훈 회장은 "행사 당시 불당동 지역구에 정식 예비후보로 등록된 인물은 장혁 의원 한 명뿐이었으며, 타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위해 정식 예비후보였던 장 의원의 선거운동을 제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자가 한 명이라는 이유로 선거운동을 막아선 행태가 과연 '정치적 중립'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이 쏟아진다.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정당한 선거운동을 입대의가 자의적인 잣대로 단속 및 제지할 법적 권한이나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등록된 예비후보가 한 명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당한 활동조차 가로막는 것은 '중립 준수'가 아니라 오히려 특정 후보의 정치적 행위를 과도하게 통제하고 방해하는 '표적 제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입대의가 선거관리위원회나 사법기관이라도 되는 양 후보 등록 현황까지 따져가며 출입과 활동을 통제한 것 자체가 아파트 관리권의 범위를 넘어선 권한 남용이자, '정치적 중립'이라는 명분을 아전인수로 악용한 전형적인 궤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장혁 의원 측이 주장한 '중학생 자녀 근거리 학군 배정 요구 거절에 따른 보복성 제지'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은 "시의원은 학군 배정이나 조정에 대해 어떠한 재량권이나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며, "권한도 없는 시의원에게 입대의 차원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 무혐의에도 이의신청 제출… ‘피해자 행세’의 모순 수개월간 일방적인 피해와 고통을 받았다는 입대의 측의 주장도 취재진의 송곳 같은 질문에 모순점을 드러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7월 양측의 맞고소·고발 사건 모두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 없음(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장혁 의원은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매듭짓고자 경찰의 불송치 처분을 수용하며 사건을 종결지었으나, 경찰 결정에 불복해 검찰(공소청)에 이의신청을 제출하며 법적 분쟁을 끌고 간 당사자는 다름 아닌 김용훈 회장 측이었다.
“석 달 지나 바빠서?”… 해묵은 사건 꺼낸 정치적 물타기 의혹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지 무려 3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타 시민단체 활동 등으로 바빠서 신경을 못 썼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수개월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문제 제기는 ‘바쁜 일정’ 때문에 석 달이나 미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무혐의 사안을 범죄로 단정… ‘내로남불’ 기자회견 비판 당시 현장 선거운동의 법적 위법성에 대해 김 회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회신을 근거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선관위로부터 '관리자의 의사에 반하여 관리권을 침해하는 방법까지 공직선거법에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선관위 역시 후보 측에 관리권과 소유자 의사를 따르도록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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