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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떨어지고 때 묻은 홍성역 안내판… '관광 홍성' 첫인상 구겨

방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7/14 [14:53]

글씨 떨어지고 때 묻은 홍성역 안내판… '관광 홍성' 첫인상 구겨

방영호 기자 | 입력 : 2026/07/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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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고=방영호 기자] 홍성군의 첫 관문이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홍성역 광장 일대의 안내 표지판들이 수년째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현장 취재 결과, 홍성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길을 안내하는 ‘홍주천년 여행길’ 이정표는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글씨가 흉하게 벗겨져 나가 있었으며, 흰색 글씨 조각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기둥에 흔적만 간신히 남은 상태로, 홍성을 처음 찾은 방문객들에게 이정표로서의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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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항선과 홍성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종합 안내판은 관리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안내판 전면의 보호 필름과 아크릴판이 심하게 변색되고 사방으로 갈라져 거미줄 같은 균열이 가득했다. 얼룩과 때로 뒤덮인 탓에 내부의 안내 문구와 홍성역 과거 사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려져 있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흉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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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 배출한 위대한 역사 인물들을 소개하는 표지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과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애 및 업적을 기록한 스테인리스 표지판은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곳곳에 검은 얼룩이 가득했다. 더욱이 글씨를 새겨 넣은 음각 부위의 도료가 수년째 방치되면서 점차 지워지고 있어, 역사 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홍성군의 이미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역 광장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홍성의 역사와 명소를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설치했을 텐데, 이렇게 글씨가 떨어지고 찌든 때로 얼룩진 모습을 보니 도시 전체가 낙후된 느낌을 준다"며 "지자체에서 설치만 해놓고 사후 관리는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성역 일대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이 홍성에 발을 디딜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얼굴'과 같은 곳이다. 방치된 표지판들이 관광 홍성은커녕 도시의 첫인상을 갉아먹고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의 신속한 정비와 지속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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