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먼지에 뺏긴 휴일… 아산 모종동 아파트 입주민들, 공사 중단 요구 단체 행동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7/15 [20:16]

▲ 소음·먼지에 뺏긴 휴일… 아산 모종동 아파트 입주민들, 공사 중단 요구 단체 행동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아산시 모종동에 위치한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주말과 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는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 피해를 견디다 못한 이웃 아파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최소한의 휴식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아산시 모종동의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아파트 일대에는 이웃한 건설 현장을 겨냥한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이 일제히 걸렸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일동 명의로 부착된 현수막에는 인접 구역에서 시공 중인 “서한 이다음, 휴일 공사 강행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성 문구가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갈등의 발단이 된 곳은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아산모종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아파트 신축 현장이다. 인근 주민들은 평일 동안 쌓인 소음과 비산먼지 스트레스도 모자라, 주말과 휴일마저 공사 소리가 멈추지 않아 일상적인 가정생활에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다고 하소야했다.

 

이러한 분쟁의 중심에는 단순히 공사를 진행하는 자체보다 주말 작업 일정과 현장 관리의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 내 건설공사는 법적인 환경 기준 수치를 맞췄는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심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소통이 필수적이다.

 

특히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특정 공정은 휴일 작업에서 배제하고, 물을 뿌리는 살수차 운행이나 세륜 시설을 상시 가동하는 등 눈에 보이는 저감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임기응변식으로 수습하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시공사와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향후 진행될 공정별 작업 일정을 미리 공유할 수 있는 상설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감독기관인 아산시 역시 민원 전달자의 역할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산시가 직접 주말 공사 현장을 꼼꼼히 단속하여 휴일 작업이 불가피했는지 따져보고, 소음과 진동 수치가 기준치 이내인지 직접 측정해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와 대형 건설 현장이 바로 맞닿아 있는 물리적 특성상, 시공사가 정해진 공기만을 내세우며 공사를 밀어붙일 경우 양측의 싸움은 장기전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결국 아산시와 시공사가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휴일 공사 일정 조정안과 체계적인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제시하느냐가 이번 갈등 봉합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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