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재정 어려워도 아이들 밥상까지 줄일 순 없어”- 내년 무상급식 식품비 평균 15% 인상… 한 끼 4874원으로
- 시 부담액 448억 원으로 확대… 친환경 식재료·안전관리 강화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내년도 무상학교급식 식품비를 평균 15% 인상하기로 한 데 대해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만큼은 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식재료 가격 상승에도 급식비 인상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학교 현장에서 양질의 식재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허 시장은 이번 인상이 단순한 예산 증액에 그치지 않고 학교급식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내년도 무상학교급식 식품비를 평균 15% 인상하기로 한 배경은. “학교급식은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교육복지 정책이다. 아이들이 매일 먹는 한 끼의 질을 높이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기본적인 투자다. 그동안 식재료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급식비 인상 폭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실제 대전의 올해 학교급식 식품비 평균단가는 전국 하위 수준이었다. 교육계와 학부모 단체에서도 급식비 현실화를 요구해 왔다. 재정이 어렵더라도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급식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해 교육청과 협의 끝에 15% 인상을 결정했다.”
Q. 인상 규모와 기대 효과는. “내년도 무상학교급식 식품비 평균단가를 15% 인상하면 친환경·우수식재료 구입비를 포함한 한 끼 지원액은 4874원으로 늘어난다. 총사업비는 1130억 원이며, 대전시 부담액은 올해보다 48억 원 증가한 448억 원 규모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수준은 전국 16개 시·도 중 6위, 특·광역시 중 1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학교가 보다 다양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 지원안은 시의회 예산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Q. 급식비 인상뿐 아니라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 공급도 중요하다. “대전시는 무상급식 식품비와 별도로 학생 1인당 한 끼에 380원의 친환경·우수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공립유치원과 특수학교 등을 포함해 416개교, 약 14만5000명이다. 식재료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49개교가 참여하는 공동구매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쌀과 육류 등 주요 식재료를 일정한 품질기준을 충족한 공급업체를 통해 공급받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9월까지 공급업체 지도·점검 303건과 식재료 안전성 검사 489건을 실시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도 품질 관리와 위생점검,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환경을 만들겠다.”
Q.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인상 요구 등 앞으로의 과제와 계획은. “학교급식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건강한 한 끼를 제공받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정책이다. 지난 10월 23일 대전시와 교육청은 무상학교급식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도 식품비 인상뿐 아니라 앞으로도 물가 변동과 학교급식 운영 여건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과 식재료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급식비가 현실에 맞게 지원되도록 하겠다. 친환경·우수식재료 공급과 공동구매 사업도 내실화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 곧 대전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급식의 질과 안전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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