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도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평균 15% 인상하고, 교육청과의 협력사업에 총 3114억 원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대전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시교육청과 '2026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교급식 지원 확대와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한 16개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공동의장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시의원과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대전시가 제안한 5개 안건과 교육청이 제안한 11개 안건을 다뤘으며, 교육청이 요구한 사업비 3152억 원 가운데 약 98.8%에 해당하는 3114억 원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 협의 내용은 2027년도 법정전출금 예산 편성과 초·중·고 무상급식비 지원,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비,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지원 등이다.
특히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평균 15% 인상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대전시는 이번 인상을 통해 기존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급식 식품비 지원 단가를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7년도 법정전출금은 지방세 세입예산 추계 등을 고려해 전년보다 약 170억 원 증가한 2461억 원을 편성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만 3~5세 사립유치원 재원 유아의 학부모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월 13만 원으로 동결된다.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에는 5억 2500만 원,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에는 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과 자치구별 진로·직업 프로그램 등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학생 교복구입 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으로 기존 금액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친환경 운동장 구축 등 일부 사업은 재정 상황을 고려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교육행정협의회 종료 후 학교급식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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