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수왕초등학교가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생태주간을 열고,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펼쳤다.
학교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자연을 잇는 오늘, 생명을 품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의 태도를 기르자는 취지로 생태주간을 마련했다.
첫날인 21일에는 누리마루에서 여는 마당이 열리며 생태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전교생은 학교 공동 프로젝트로 제시된 4대 실천 과제를 함께 다짐했다.
탄소를 줄이고 산소를 늘리며, 디지털 사용을 줄이고 대화를 늘리고, 잔반은 줄이고 영양은 채우고, 일회용품은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자는 내용이다.
이어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폐현수막·재활용 재료 활용 의상 만들기 활동과 학년별 방탈출 미션이 진행됐다. 학부모동아리 ‘북수왕’이 마련한 생태 주제 시 낭독회와 낭만도서관도 운영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왕초의 ‘육남매 결연’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을 조별로 묶어 1년 동안 함께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협력형 교육으로, 학년을 넘나드는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둘째 날에는 학년군별 생태체험 수업이 이어졌다. 3~6학년은 육남매별로 학교 주변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수왕초 생태 지도’를 제작했다.
1~2학년은 뒤뜰 텃밭에서 생태 선생님과 함께 깻잎 꽃대 튀김 만들기 체험을 하며 자연과 음식의 연결을 배웠다.
이날에는 시청이 주관하고 한국남부발전이 지원한 빗물저금통 개통식도 열렸다. 노종용 지역구 시의원과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물순환 교육도 함께 이뤄져, 학생들이 물의 순환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 됐다.
인근 더숲어린이집 원아 25명도 학교를 찾아 유·초 이음교육에 함께 참여했다. 어린이집 친구들은 수왕초의 교육활동과 학교 환경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생활을 경험했다.
오후에는 5~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회, 학부모동아리 ‘손수왕’이 함께 운영한 생태 체험 부스와 친환경 생활 부스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참샘약수터에서 이응다리, 땀범벅 놀이터로 이어지는 마을대장정과 런수왕 미니마라톤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육남매별로 금강변을 걸으며 생태교란종을 살피고, 미션 사진을 찍으며 생태 과제를 수행했다.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플로깅 활동도 함께 진행돼 지역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됐다.
생태주간은 오후 닫는 마당으로 마무리됐다. 공동 프로젝트 결과를 나누고, 업사이클링 패션쇼 런웨이와 학부모동아리 ‘락수왕’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학생자치회장 윤이윤 학생은 “재활용품으로 옷을 만들어 패션쇼를 하고, 자원재활용 부스와 쓰담달리기 활동도 하며 자연을 지키는 방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석표 수왕초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준비한 생태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이어가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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