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과학탐구가 만난 무대, 대전 청소년들이 답을 찾았다- 325팀 열전 속 대전 대표 선발
- 과학토론은 논리와 질문으로 겨뤘다 - AI를 묻고 검증하는 과학탐구로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 지난 25일과 27일 ‘2026년 대전광역시청소년과학탐구대회’ 본선대회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44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대전 지역 예선 성격을 띤다.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기 위해 과학토론과 융합과학 두 종목으로 운영됐다.
올해 대회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 325팀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학토론 157팀, 융합과학 168팀이 각각 도전장을 냈고,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 진출팀이 가려졌다.
과학토론 부문에는 초등 74팀, 중등 60팀, 고등 23팀이 예선을 치렀다. 이 가운데 학교급별 8팀씩, 총 24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주어진 과학 문제를 분석한 뒤 인터넷 자료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토론 개요서를 작성했다. 이후 자신의 주장을 발표하고 상대의 질문에 답하며 논리성, 이해력, 의사소통 능력을 겨뤘다.
융합과학 종목에는 초등 84팀, 중등 64팀, 고등 20팀 등 총 168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초등 16팀, 중등 12팀, 고등 4팀 등 총 32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참가팀은 제시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구상하고, 인터넷 검색과 생성형 AI, 각종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산출물을 제작해 발표했다. 평가에서는 창의성은 물론 실용성, 문제해결력, 디지털 활용 능력이 함께 반영됐다.
올해 대회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었다. 단순히 AI가 만든 결과물을 제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이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했는지까지 평가에 포함했다.
학생들은 AI의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사실 여부를 따져 보며 자신의 생각과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결과물을 대신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탐구의 방향을 넓혀 주는 보조 도구로 쓰였다.
이번 대회 결과 과학토론 금상 3팀, 융합과학 금상 3팀 등 총 6팀이 대전 대표로 선발돼 ‘제44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대전은 지난해까지 전국대회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차지해 왔다. 올해 전국무대에서는 5년 연속 대상이라는 새 기록에 도전한다.
윤창호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과학적 문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단순한 결과물 제작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정보를 판단하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탐구 도구로 활용해 미래사회를 이끌 융합형 과학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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