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콩나물 키우기
김영애 시인 | 입력 : 2026/10/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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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키우기
한 바가지 줬다
콩이 그대로 있는 것 같다
부족한 건가, 두 바가지 줬다
어, 자라났네
하루에도 몇 번씩 줬다
옳지, 한번에 많이 줘야지
열 바가지 줬다
난리가 났다
온 바닥이 물이었다
먹지도 않은 것 아니야
며칠을 주지 않았다
이상한 냄새가 나 열어 보니
일부 마르고, 일부는 썩어 있었다
아끼는 이에게 도움되라고 말을 해줬다
그는 잔소리라고 한다.
다 아는 얘기이니 이제는 그만하라고,
이제 더 이상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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