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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성성호수공원 공방 고조… ‘로컬푸드 직매장’ 백지화·축소 요구 분출

황경수 의원, 성성호수공원 부지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공식 제안… 주민 1,259명 서명 청원 전달
장혁 의원, 성성호수공원 로컬푸드 '전면 백지화' 촉구… 글로벌 스트릿·보좌관 월권 등 시정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6/10/27 [17:17]

천안시의회, 성성호수공원 공방 고조… ‘로컬푸드 직매장’ 백지화·축소 요구 분출

황경수 의원, 성성호수공원 부지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공식 제안… 주민 1,259명 서명 청원 전달
장혁 의원, 성성호수공원 로컬푸드 '전면 백지화' 촉구… 글로벌 스트릿·보좌관 월권 등 시정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10/27 [17:17]

▲ 천안시의회, 성성호수공원 공방 고조… ‘로컬푸드 직매장’ 백지화·축소 요구 분출    ©

 

천안시의회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성성호수공원 부지를 둘러싼 공공시설 건립 방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해당 권역에 주민 체감형 시설이 우선 배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집행부를 향해 성성호수공원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의 전면 백지화 및 전면적인 시정 방향 수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황경수 의원 “로컬푸드 직매장보다 주민 위한 도서관·체육시설이 먼저”

이날 첫 질의에 나선 황경수 의원(국민의힘, 부성2동)은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 인근 공원부지에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결합한 가칭 '성성호수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공식 제안했다.


황 의원은 “계획인구 6만여 명이 밀려드는 성성호수공원 일원에 도서관 건립은 차기 계획으로 밀려나 있고 체육시설은 아예 구체적 청사진조차 없다”며 “호수공원과 주거지가 만나는 핵심 요충지에는 주민들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부지에 83억 원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계획이 먼저 추진된 것에 대해 “순서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지적하면서, 성성·업성·부성지구 입주예정자 1,259명이 동참한 청원서를 제시했다. 해당 청원서는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부지 활용 방안을 확정하기 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도서관이나 문화·운동 복합시설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결사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직매장은 농산물 소비가 원활한 곳에 두고 주민 시설은 도보로 접근하기 쉬운 곳에 배치하자는 취지”라며, 교통 대책과 주차장, 녹지 공간을 아우르는 권역별 종합 청사진을 먼저 세운 뒤 주민 수렴을 거쳐 부지 용도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기수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성성동 권역의 발전 청사진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철저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황 의원은 본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지방채 운영의 합리성을 지적하며, 향후 예산안 편성 시 확정 지출과 상환 계획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 장 시장은 2027년 본예산안부터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출자·출연기관장 성과계약의 법정 기한 준수와 다중이용시설 태양광 설비 일제 점검 및 화재 대응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장혁 의원 “피땀 어린 기부채납 부지에 혈세 매장 안 돼”… 사업 백지화 및 시정 난맥상 정조준

이어 보충질문과 본질의에 나선 장혁 의원(불당1·2동)은 성성호수공원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해당 부지가 인근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분양가에 비용이 반영되어 무상 기부채납된,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피땀 어린 재원으로 마련된 공공 용지임을 명확히 지적하면서, "주민들의 의사를 철저히 묵살한 채 아이들의 쉼터인 잔디광장에 막대한 혈세를 들여 특정 목적의 매장을 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논란과 갈등만 야기하는 성성호수공원 로컬푸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진 본질의에서 장 의원은 천안역 일원에 추진 중인 ‘글로벌 스트리트 푸드타운’ 조성 구상을 집중 추궁했다. 장 의원은 장기수 시장을 상대로 ▲천안역 주변 외국인 종교 시설 인위적 조성 계획 여부, ▲외국인 커뮤니티 시설 구축 여부, ▲안산시를 모델 삼아 전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천안역 주변으로 불러모으려는 구상의 실제 존재 여부 등 세 가지 핵심 쟁점을 강도 높게 따져 물었으나, 장 시장은 핵심 질의들에 대해 끝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즉답을 피했다.


먹거리재단 신설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공직사회의 비정상적인 행정 절차와 보좌관 월권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 의원은 농업정책보좌관이 다수 부서의 과장과 팀장들을 직접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실질적인 업무 지시를 내린 정황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기수 시장은 "실무 협의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며, "해당 회의와 업무 지시가 자신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공식 시인했다.


이 밖에도 장 의원은 천안아산역 도보통로 조성 사업의 관계기관 협의 및 재원 확보 방안, 부성역 신설 사업비 분담 문제, 망향휴게소 하이패스IC 진·출입 계획 변경 상황, 불무중학교 모듈러 교실 설치 일정을 면밀히 확인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 융복합 아레나 건립과 관련해 시의 실익과 재정 건전성을 신중히 따져볼 것을 주문했으며, K-컬처박람회에 대해서는 유무형의 성과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 차원에서 지속적인 개최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혁 의원은 "시정의 모든 정책과 혈세 투입은 특정 단체의 이해관계가 아닌 오직 시민의 권익과 상식에 부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밀실 행정과 전시성 정책을 철저히 감시하고, 주민들의 뜻이 시정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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