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시정질문 중 ‘농지조사’ 불쑥 꺼낸 천철호 의원… 회의 파행 소동
용화동 ‘우민들사랑아파트’ 장기 방치 해법 따지다 돌연 농지 전수조사 쟁점 언급
본질 흐린 뜬발언에 10분간 정회… 속개된 본회의서 “심기 끼쳐 죄송” 유감 표명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10/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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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의회 시정질문 중 ‘농지조사’ 불쑥 꺼낸 천철호 의원… 회의 파행 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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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과정에서 사전에 정해진 질문내용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안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회의가 한때 파행을 빚었다.
26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천철호 의원은 용화동 ‘우민들사랑아파트’의 장기 공사 중단 문제와 향후 정상화 방안을 주제로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23년 동안 방치된 아파트의 해결책을 모색하며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던 천 의원은, 질의 도중 갑자기 전날 논란이 되었던 아산시의 ‘농지 이용 실태 전수조사 누락’ 사안을 꺼내 들었다.
천 의원은 “어제 시정질문의 화두는 농지조사였다”며 담당 부서의 농지대장 정비누락 문제와 언론 보도 내용을 거론했다. 이어 “의혹이라는 언론 보도보다 팩트 체크를 한 뒤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였다.
아파트 장기 방치 해법을 다루는 엄중한 시정질문 자리에서 당일 현안인 농지조사 건이 불쑥 언급되자, 회의장은 술렁였고 쟁점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집행부와의 의견 조율과 장내 정돈을 이유로 10분간 정회가 선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회의가 속개된 후 발언대에 선 천철호 의원은 정회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천 의원은 “시정질문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꺼내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의 심기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후 본회의는 차분히 분위기를 추스르고 당초 안건이었던 우민들사랑아파트 정상화 방안에 대한 질의와 집행부의 답변을 이어갔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아파트 정상화 해법을 모색하는 엄중한 본회의장에서 의원 개인의 돌발 발언으로 본질이 왜곡되고 의·행정 소모전이 되풀이된 점은 시의회의 전문성과 자질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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