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미국에서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 3곳과 총 538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아산 지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관련 생산시설을 새로 짓거나 확충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미국을 방문 중인 박수현 지사가 27일(현지 시각) 뉴욕 힐튼호텔 미드타운에서 반 홀 코닝정밀소재 사장 등 3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른 투자 예정액은 총 3억 9630만 달러로, 한화 약 5382억 원 규모다. 투자 기업들은 천안과 아산의 산업단지 등에 제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코닝정밀소재를 제외한 나머지 2개 기업의 명칭과 세부 투자내용은 기업 측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투자기업인 코닝정밀소재는 현재 아산 탕정디스플레이산업단지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정밀 디스플레이 기판유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분야에 활용되는 첨단소재 및 기술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 신고부터 제조시설 완공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첨단산업 소재 공급기반 확대와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은 이번에 뿌린 씨앗이 풍성하게 자랄 수 있는 가장 비옥한 땅”이라며, “민선 9기 출범 이후 첨단산업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충남이 기회의 땅인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오랜 신뢰를 더 큰 투자로, 새로운 기술을 미래 성장으로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각 기업의 투자가 좋은 열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전력·수력·인력 '3력 혁신'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관계자들이 신속한 행정 지원을 요청하자 도에서 운영 중인 '광속 TF'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다.
박 지사는 “빠른 행정처리는 기업인 여러분이 요청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기업별로 담당 간부 공무원을 지정해 일대일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기업 관계자들에게 협력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도지사 직통 전화로 직접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투자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생산시설 건립과 증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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