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의원 “고속도로 휴게소 평균 수수료 59% 육박… 도공은 현황도 없이 재계약”
대천휴게소 서울방향 59.1% 최고… 임대료 내렸는데 입점 수수료는 뛴 곳도 다수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10/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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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휴게소 서울방향 59.1% 최고… 임대료 내렸는데 입점 수수료는 뛴 곳도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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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의 평균 입점수수료율이 최고 59%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수년 동안 입점 업체 수수료율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재계약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과 2026년 수수료율이 모두 비교 가능한 휴게소 184곳 중 144곳(78.3%)에서 평균 입점 수수료율이 상승했다. 전체 휴게소의 평균 수수료율 역시 2021년 26.87%에서 2026년 32.77%로 5.90%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임대 휴게소 175곳의 평균 수수료율은 26.28%에서 32.52%로 6.2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자 휴게소 9곳은 38.24%에서 37.70%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기준 평균 수수료율이 40%를 넘는 곳도 28곳에 달했다. 대천 휴게소 서울방향이 59.1%로 가장 높았고, 대천 목포방향(50.6%), 함안 순천방향(46.2%), 망향 부산방향(45.1%), 서산 목포방향(4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점은 도로공사에 납부하는 임대요율과 입점 수수료율의 연동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 천안호두휴게소 부산방향의 경우 도공 임대요율이 2021년 18.12%에서 2026년 17.49%로 낮아졌음에도, 평균 입점 수수료율은 29.2%에서 40.9%로 11.7%포인트나 급등했다.
천안삼거리 서울방향, 망향 부산방향, 홍천 서울방향 등 역시 임대요율 변화는 미미했던 반면 수수료율은 큰 폭으로 뛰어올라 수수료 인상 원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업체와 휴게시설협회가 영업정보라는 이유로 자료제공을 거부했다는 명목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입점업체 수수료율 현황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천안호두, 천안삼거리, 망향 등 주요 휴게소들은 운영서비스 평가를 거쳐 재계약이 체결됐다.
복기왕 의원은 “천안호두처럼 도로공사 임대요율은 낮아졌는데 입점 수수료율은 크게 오른 사례는 수수료 부담을 임대료 탓으로만 설명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도로공사는 인상 원인을 확인하고, 재계약 평가에서 입점업체 부담을 어떤 자료로 점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복 의원은 “운영업체가 영업정보라는 이유로 자료를 주지 않으면 도로공사가 수수료 변화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며 “매장별 수수료와 별도 부과비용을 정기적으로 확보하고, 입점업체 상생과 소비자 가격·품질을 운영평가와 계약 관리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직접계약 시범사업 도입을 검토 중이며, 사업자가 제안한 가격, 품질, 서비스 개선계획의 이행 의무를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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