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철도공사, 공익성보다 돈벌이 급급...무궁화호 찬밥신세"

무궁화호 3년간 50편 15.2% 감소, 수익성 높은 KTX 편성 치중- 무궁화호 주말 이용률 212.7%, 공급좌석의 2배 승차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10/25 [08:38]
한국철도공사가 요금이 저렴한 무궁화호의 편성은 줄이고 수익성이 좋은 KTX 운행에 치중하고 있어 공익을 외면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민주당, 충남 공주)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부산 간 주중 및 주말 1일 열차별 편성현황’에 따르면 수익이 많이 나는 KTX에 편성이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산 간 열차별 1일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주중 KTX는 37편으로 62.7%를 차지했고, 새마을호 5편(8.5%), 무궁화호 17편(28.8%)에 머물렀다. 주말에는 KTX가 38편(63.4%), 새마을호 5편(8.3%), 무궁화호 17편(28.3%)으로 주중과 주말 모두 KTX에 편성이 치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철도공사는 2010년 이후 무궁화호의 편성을 줄여왔다. 2010년 328편으로 전체 1일 운행 열차의 48.8%에 달하던 무궁화호는 2013년 10월 현재 278편으로 15.2%가 감소했다.

                     <서울-부산 주중 및 주말 1일 열차별 편성현황>
                                                                                                         (단위: 편성)
구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주중(월-목)
37
5
17
주말(금-일)
38
5
17
※자료: 한국철도공사
                       
                          <2010년 이후 연도별 열차종별 열차운행현황>
                                                                                                       (단위: 회/1일)
구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포함)
통근열차
합계
2010
218
76
328
55
677
2011
192
70
278
46
586
2012
230
52
289
46
617
2013.10
232
52
278
46
608
※자료: 한국철도공사

열차 편성이 KTX에 치중된 이유는 고속철도가 일반철도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KTX의 여객 수송비율은 41.6%인데 반해 수익률은 75%에 달하고 있다.

                           <열차종별 여객수송량 및 수송비율>
                                                                                                          (단위: 명)
구분
KTX
새마을
무궁화
누리로
통근열차

2011
50,309,398
(41.3%)
10,207,207
(8.4%)
57,407,864
(47.2%)
3,038,995
(2.5%)
742,739
(0.6%)
121,769,023
2012
52,362,029
(41.6%)
9,379,847
(7.5%)
59,998,608
(47.7%)
3,334,484
(2.7%)
741,659
(0.6%)
125,816,627
2013
31,284,453
(41.1%)
5,138,900
(6.8%)
37,121,525
(48.8%)
1,826,483
(2.4%)
654,402
(0.9%)
76,025,763
※자료: 한국철도공사
                 
                    <2012년 고속철도 및 일반철도 수익현황>
                                                                                                        (단위: 억원)
구분
2012
2013.6
고속철도 수익
15,056 (75%)
7,845 (75.8%)
일반철도 수익
5,005 (25%)
2,503 (24.2%)

20,061 (100%)
10,348 (100%)
※자료: 한국철도공사

열차 편성이 KTX에 치중되어 있다 보니 여객 수송의 58.4%에 달하는 일반철도는 그야말로 ‘콩나물 시루’ 같다. 

서울-부산 간 열차별 1일 이용률을 보면 KTX는 주중 91%, 주말 99%인데 반해 새마을호는 주중 119%, 주말 163.4%으로 나타났고 무궁화는 주중 170.6%, 주말 212.7%로 나타났다. 주말 무궁화호의 경우 승차인원이 공급좌석의 2배가 넘는 수치로 2명 중 1명은 입석을 이용해야 하는 형편이다. 

                <서울-부산 주중 및 주말 1일 열차별 평균 이용률(일반실)>

구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근열차
주중(월-목)
91.0%
119.0%
170.6%
17.0%
주말(금-일)
99.0%
163.4%
212.7%
20.2%
※자료: 한국철도공사

박수현 의원은 “철도공사가 수익성이 높은 KTX 운행에만 열을 올리다 보니 일반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쾌적한 철도 이용을 위해 이용객이 급증하는 주말의 경우 무궁화호 편성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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