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학업이나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 충남에 처음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9일 충남공공기관합동청사에서 '충남청년미래센터' 개소식을 열고 위기 청년을 대상으로 한 통합지원체계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충남사회서비스원이 위탁운영하는 이 센터는 가족돌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전담하는 도내 첫 지원기관이다.
충남공공기관합동청사 3층에 마련된 센터는 사무실과 상담실, 프로그램실, 휴게실 등 전용면적 401㎡를 포함해 총 664.51㎡ 규모로 조성됐으며, 시설 개선과 운영에는 국·도비 등 총 6억 3200만 원이 투입됐다.
센터에는 센터장과 가족돌봄지원팀, 고립·은둔지원팀 등 총 15명이 배치돼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찾아내고 상담과 사례 관리, 관련 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한다.
가족돌봄 청년 지원사업은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정서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13~39세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에게는 생애 한 차례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학업이나 취업준비, 진로탐색, 자기계발 등 청년 본인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과 체험활동, 교육, 심리검사 및 상담 등도 제공한다.
센터는 병원과 학교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가족돌봄 청년을 발굴하고, 가족 돌봄서비스와 필요한 자원을 연계해 청년들이 돌봄 부담을 줄이면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을 위한 지원도 운영한다. 센터는 개인별 고립 정도와 지원욕구 등을 파악한 뒤 온라인·방문 상담, 일상 회복 프로그램, 자조모임, 가족 대상 이해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년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센터를 중심으로 청년 복지와 의료·교육 등 관련 기관의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홍성군수, 충남사회서비스원장, 도의원, 청년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충남청년미래센터는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꿈을 잠시 내려놓은 청년, 세상과의 연결이 느슨해진 채 홀로 긴 시간을 견디고 있는 청년들을 먼저 찾아가고 끝까지 곁을 지키기 위해 문을 연 것”이라며, “청년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그날까지 도와 청년미래센터가 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이용과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가족돌봄 청년 지원팀(041-633-0321~0326) 또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팀(041-633-9312~93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