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의 가을, 국화 향기와 빛으로 물든다- 한빛탑부터 태권V까지, 80여 점 조형물 눈길
- 25일 캔들가든 콘서트와 리마인드 웨딩도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 유성구가 도심 한복판을 국화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가을 정원으로 꾸몄다.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오는 11월 1일까지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축제는 지난 17일 박정현, 정준일, 백아 등의 축하공연과 1500대 드론라이트쇼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국화와 가을꽃 13만 분을 비롯해 공연, 체험, 야간경관을 촘촘히 배치해 가을 나들이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곳곳에 들어선 국화조형물이다. 대전을 상징하는 한빛탑을 형상화한 새 조형물을 비롯해 국화궁전, 에펠탑, 태권V 등 80여 점이 공원 전역을 장식했다.
유림공원에서 유성천으로 이어지는 동선도 한층 넓어졌다. 기존 화훼원에 있던 보랏빛 아스타국화 정원을 어은교 하부 유성천까지 확장했고, 반도지와 유성천 산책길에는 코스모스를 함께 심어 축제 공간의 연결감을 살렸다.
해가 지면 분위기는 또 달라진다. 주요 출입구와 반도지 주변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국화와 어우러지며 낮과는 다른 야간 축제의 매력을 만든다. 주말에는 유성구 캐릭터 ‘유성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해 다양하게 마련됐다. 올해 새로 도입한 ‘AI 드로잉 로봇’은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 국화소망등 달기, 국화비누·캔들 만들기, 국화사진관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25일에는 국화정원을 촛불로 밝히는 ‘캔들가든 콘서트’가 열린다. 현악 4중주와 팝페라 공연이 더해져 가을밤의 낭만을 채울 예정이다. 같은 날 부부가 서로의 사랑을 다시 약속하는 ‘리마인드 웨딩’도 진행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도심 속 공원에서 국화와 가을꽃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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