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 '대를 이은 친일가문 이야기 : 아산해평윤씨 윤웅렬 윤치호' 주제 강연회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6/09/27 [17:55]

 

▲ 아산 둔포면 신항리 소재 윤웅렬 윤치호 부자 송덕비     © 뉴스파고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이하 아산지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아산고교 옆 아산시민연대 2층 강당에서 '대를 이은 친일 가문 이야기 : 아산 해평 윤씨 윤웅렬 윤치호의 경우'를 주제로 친일 행각과 관련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정책위원장‧지청천 장군 외손자)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강연에서는 아산 해평 윤씨 집안의 뼛속 깊은 친일 행각의 이야기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역사정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산지회 계자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 역시 신흥무관학교의 설립자이면서 나중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반이 되는 이상룡 선생, 세 분의 집안에서는 각각 10명이 넘는 독립운동가들이 나왔으니 그야말로 독립운동의 명가라고 할 만하다."면서, "반면에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고위 관직에 있었으면서도 나라와 민족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사리사욕을 위해 매국친일의 길을 걸은 친일파를 대거 배출한 집안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인 보기가 우봉 이씨(이완용, 이윤용, 이항구 등), 여흥 민씨(민병석, 민영휘, 민상호 등), 해평 윤씨(윤덕영, 윤택영 등)"라면서, "아산을 근거지로 하던 또 다른 해평 윤씨 집안도 손꼽히는 친일 가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지회는 이어 "나라가 망했을 때 대표적인 매국노가 이완용과 송병준이었다면 일제강점 말기의 대표적인 친일파로는 윤치호와 이광수가 손꼽히는데, 윤치호가 바로 아산 해평 윤씨 집안의 장손으로, 국가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1006명의 친일파 가운데 무려 4명(윤웅렬, 윤치호, 윤치오, 윤치소)이 이 집안 출신이고,『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는 윤치성, 윤치영, 윤명선도 이 집안 출신"이라고 밝혔다.

 

아산지회에 따르면 윤웅렬의 아들이 윤치호이고, 윤치호의 사촌 동생인 윤치오의 아들이 윤명선이니까 3대에 걸쳐 친일파를 배출한 셈이고, 여기에 윤명선의 장인인 김갑순(중추원 참의 출신), 윤치오의 장인인 김윤정(중추원 참의 출신), 윤치영의 사돈인 김성수 등의 인척까지 합하면 친일파의 숫자는 더 늘어난다.

 

그런데 제2공화국 당시 윤보선 대통령 역시 이 집안 출신으로, 아산 해평 윤씨 집안은 일제강점기 친일의 역사, 그리고 해방 이후 친일청산 실패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이에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지회장 이재윤)는 지난 5월 윤웅렬 윤치호 부자의 송덕비(아산 둔포면 신항리 소재)를 조사한 바, 모두 3기인 송덕비는 1904년, 1920년, 1925년에 각각 소금 객주, 소작인, 성내리 주민들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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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2016/10/06 [11:12]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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