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ILO 국제훈련센터와 디지털경제 TVET 석사과정 개설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6/09 [15:34]

▲ 한국기술교육대, ILO 국제훈련센터와 디지털경제 TVET 석사과정 개설     ©

  

[뉴스파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가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국제훈련센터(ITCILO)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직업기술교육훈련 전문 석사과정을 새롭게 개설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7년 1월부터 ITCILO와 공동으로 ‘디지털경제 직업기술교육훈련 석사과정(Master’s Program in TVET for the Digital Economy)’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TVET는 직업기술교육훈련(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을 뜻하며, ITCILO는 ILO 산하의 글로벌 직업훈련·역량개발 전문기관으로, 이번 석사과정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부를 둔 ITCILO가 해외 고등교육기관과 함께 개설하는 첫 정규 학위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는 그동안 산업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된 공학·직업능력개발 교육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공동학위 과정은 한국기술교육대가 축적한 한국형 TVET 운영 경험과 디지털 훈련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첫 입학생은 2027년 선발하며, 한국인 5명을 포함해 국내외 학생 3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위과정은 한국기술교육대 산업대학원 소속 1년제 집중 석사과정으로 편성된다. 학생들은 총 3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졸업 시 한국기술교육대 이학석사(Master of Science, M.Sc.) 학위를 받는다. 학위증에는 ITCILO 인증도 함께 표기된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교육 방식은 온라인 학습과 한국 현장교육, 프로젝트 수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2027년 1월부터 6월까지는 ITCILO 디지털 학습 플랫폼과 실시간 웨비나를 통해 이론·정책 중심 온라인 교육이 이뤄진다. 이어 6월 말부터 8월까지는 한국기술교육대 캠퍼스에서 6주간 대면 집중교육이 진행된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각국의 직업훈련 현안과 연계한 캡스톤 프로젝트 또는 실무형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직업훈련 체계 설계와 운영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모듈은 ▲TVET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디지털 TVET 교수법 및 학습 설계 ▲포용적 디지털 기술 경로 ▲TVET 혁신 연구 방법론 ▲기술 및 노동시장 정보 ▲에듀테크·시뮬레이션·현장학습 플랫폼 ▲TVET 거버넌스·정책·재정 ▲한국의 TVET 디지털 혁신 등 8개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은 단순한 교육 주제가 아니라 학습 방법 자체에도 활용된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학습도구,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 분석, 디지털 협업 플랫폼 등을 실제 교육 설계와 직업훈련 품질 개선에 적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한국 대면교육 기간에는 가상실험실, 시뮬레이션, 디지털 학습 플랫폼 등 첨단 교육기술을 직접 체험한다. 또 국내 직업훈련기관과 산업체를 방문해 한국의 산업 연계형 직업교육 모델을 현장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교수진은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진을 중심으로 ITCILO와 ILO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고용·노동·직업훈련 정책 전문가,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수업은 강의 위주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워크숍, 사례연구, 팀 프로젝트, 동료학습, 현장견학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각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과정 운영과 품질 관리를 위해 공동 운영위원회(Scientific Committee)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양측이 동수로 참여하며, 위원장은 한국기술교육대가 맡는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입학 승인, 학위 수여, 학사 운영, 한국 대면교육을 총괄한다. ITCILO는 글로벌 학생 모집, 서류 심사, 장학금 등 행정 운영을 담당한다.

 

지원 대상은 직업훈련 교·강사, 교육기관 관리자, 교육·고용·노동 분야 정책 담당자, 직업능력개발 및 인력양성 전문가, 산업계와 노사단체 관계자 등이다. 관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부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유길상 총장은 “한국은 산업현장과 교육을 긴밀히 연결해 인재를 길러온 직업능력개발 강국”이라며 “이번 과정은 한국기술교육대의 공학교육·디지털 훈련 역량과 ILO의 글로벌 정책 전문성이 결합된 국제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산업과 노동시장 여건에 맞게 한국형 TVET 모델이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기술교육대가 고용노동 분야 국제 지식공유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모집은 1차 접수 마감일이 6월 30일이며, 2차 모집은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지원 마감일은 11월 30일이다. 지원은 ITCILO 온라인 접수 시스템(www.itcilo.org/courses/master-tvet-digital-economy)을 통해 가능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