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리듬부터 K드라마까지"… 양국 영부인, 파주서 나눈 한-브라질 우정

신재환 기자 | 입력 : 2026/02/23 [13:40]

▲ "삼바 리듬부터 K드라마까지"… 양국 영부인, 파주서 나눈 한-브라질 우정(사진-청와대 홈페이지) ©

 

 

 

 

 

 

[뉴스파고=신재환 기자] 김혜경 여사는 지난 21일 오후 한국을 방문 중인 브라질의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와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찾았다. 

 

앞서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체험한 두 여사는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관람했다.

 

1층 로비의 '망게이라 삼바스쿨' 전시물 앞에서 잔자 여사는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며 브라질의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자세히 설명했다.

 

잔자 여사가 전시된 북을 직접 치며 삼바 리듬을 선보이자 김 여사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잔자 여사가 삼바 축제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김 여사는 "여사님과 함께 전시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두 여사는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열린 수장고'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떡살과 다식판 등 목가구를 소개하며 브라질의 전통 음식에 대해 묻는 등 양국의 식문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18만여 점의 소장품을 키오스크로 검색할 수 있는 타워형 수장고 시스템을 본 잔자 여사는 "이런 형태의 박물관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진 차담에서 두 여사는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가 전시장소인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지역임을 설명하자, 대화는 자연스럽게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K팝으로 옮겨갔다. 김 여사는 "K팝과 K드라마가 세계를 정서적으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개인적인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지금도 피아노를 치느냐는 잔자 여사의 질문에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하다 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다"고 답했다. 두 여사는 각자의 남편이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김 여사는 룰라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잔자 여사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관람 일정은 기념촬영과 함께 마무리됐으며, 두 여사는 다음 주에 있을 만남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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