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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천안시의장, "구시장 4년 '무늬만 민주당'"

독립기념관서 천안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8/01/31 [13:05]
▲ 전종한 천안시의장, "구시장 4년 '무늬만 민주당' 조소 들어"     © 뉴스파고

 

전종한 천안시의장은 31일 오전 10시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무늬만 민주당이란 조소를 들었다."고 현 구본영 시장을 꼬집으며, "새로운 천안을 위해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 의장은 "민주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 4월 혁명으로부터 6월 항쟁에 이르기 까지 이어져 오는 정통 민주화운동 세력"이라며, "민주당 다움은 김대중의 꿈이었고 노무현의 꿈이었고 김근태의 꿈이었고 이제는 문재인의 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의 힘은 그 꿈을 뒷받침할 만큼 강하지 못했다. 우리의 힘이 모자랐기에 꿈은 항상 꺾이고 말았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있는 힘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의원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힘이었다. 그 분의 꿈을 실현할 힘이 우리 손에 있는 바로 지금, 우리는 민주당다움을 실천하는데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독립기념관 내 추모의 자리에 들러 헌화 묵념하는 전종한 의장     © 뉴스파고

 

전 의장은 또 "단지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천안시장이 되고,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는 것만 바라면 안 된다. 이제는 내용적으로 민주다움이라는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때다. 그래야 먼저 가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께 김근태 그리고 이 땅에 수많은 민주화 열사들께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이와 함께 "지난 지방선거에서 천안 시민은 민주당 시장을 선택했다. 민주당 시장은 민주당다운 시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 천안시민은 당연히 민주당다운 정책들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4년간 민주당다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4년은 무늬만 민주당이라는 조소를 들으며 우리 민주당원들은 절망하고 분노했다."고 현 구본영 시장을 꼬집었다.

 

전 의장은 "시민이 주인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찮은 민원인이나 행정의 대상으로만 취급받는 상황을 볼 때 가장 속이 상했다. 시민에게는 절실한 문제를 자기 업무가 아니라며 타 부서로 떠넘기거나, 시민이 몇 번을 찾아오고 전화를 해야 마지못해 처리하거나, 각종 규정 핑계를 대면서 시민의 절박함을 도외시하는 ‘시민소외행정’을 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를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다."고 지난 4년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평생을 친일문학론 집필에 바치셨던 고 임종국선생의 흉상건립과정에서 보여준 천안시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임종국 선생은 오랫동안 천안에 사시며 독립운동과 친일파를 연구하신 분으로 민족정신을 살리는데 평생을 바치신 선구자요, 학자이며, 널리 기려야 할 스승이시다."면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민 3,626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기념 흉상을 세우려 할 때, 천안시가 보여준 태도는 정말 민주당 천안시장이 맞는지 의심케 만들었다. 시민들로부터 무늬만 민주당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때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 임종국 선생은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끝으로 "이제 민주당다운 천안시장이 필요핟다. 좌회전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하여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첫 번째 천안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프로필

    

【학   력】

   ∙천안 남산초등학교 졸업

   ∙천안 천성중학교 졸업

   ∙천안 북일고등학교 졸업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공공행정학 석사

    

【주요 경력】

   ∙ 천안시의회 의장

   ∙ 천안시의회 제 5, 6, 7대 의원

   ∙ 천안시의회 제7대 총무환경위원장(전반기)

   ∙ 천안시의회 제6대 총무복지위원장(후반기)

   ∙ 문재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

   ∙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방분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 교육부 교육과정심의위원회 위원(참여정부)

   ∙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 민주당 중앙 상무위원

   ∙ 민주당 충남도당 상무위원

   ∙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전)

   ∙ 민주당 충남도당 친환경무상급식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전)

   ∙ 열린우리당 천안시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초대)

   ∙ 개혁국민정당 천안시 운영위원회 위원장

   ∙ 노사모 충남 대표(노무현 대통령 탄핵시)

 

다음은 전종한 의장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천안시장에 출마하며

천안시민과 당원동지여러분께 드리는 글    

    

천안에서 태어나고 천안에서 자란 “천안의 아들”

민주당의 적통과 정신을 지켜 온 준비된 ”지역 일꾼”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는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인 이곳 독립기념관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 하며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방금 전 천안시장 출마의 의지를 다지며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에서 참배하였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선열들과 똑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중앙으로부터 독립’, ‘구시대로부터의 독립’, 적폐로 부터의 독립’을 이루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원래 시골동물병원 수의사였습니다.

그러나 2002년,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좋아서 노사모에 가입하고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의원에 출마하였고 지역주민들의 과분한 지지와 성원으로 삼선 시의원되고 현재는 천안시의회 의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성원해 주신 지역 주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1987이라는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었던, 87년 1월 14일 당시 서울대생이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부터 6.29 항복 선언이 있기까지 그 뜨거웠던 시절을 그린 영화입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이었던 1987년, 그 시절 그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역사의 변곡점에 서있습니다. 촛불혁명은 박근혜대통령 탄핵 그리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이라는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촛불이 명령하는 대로 가야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해 역사의 키를 돌려야 하는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여러분!

    

새로운 시대는 자치와 분권의 시대입니다.

지금까지의 지방자치는 반쪽짜리 지방자치였습니다. 개정된 헌법으로 지역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본연의 지방자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18년은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새로운 천안으로 도약하느냐, 구시대에 안주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이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천안을 위한 선수교체’가 필요합니다.

    

새롭게 펼쳐질 지방자치 패러다임에 맞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순발력을 갖춘 ‘젊은 일꾼’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준비된 지역 일꾼’이 필요합니다.

    

6월13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새로운 천안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천안을 위한 준비된 젊은 일꾼,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천안을 그리기 위한 적임자’는

바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충분히 검증 된 인물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천안시장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제가 ‘민주당다운 천안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을 때 여러 당원 동지들께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민주당다움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름 답변을 드렸는데, 문득 같은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민주당다움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확고하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국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사람이 대접받는 나라,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나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민주당의 정강과 정책에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건물주가 사람 위에 군림하고, 학벌과 돈이 사람보다 우대받는 사회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다움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이며, 150만 민주당원과 65만 천안 시민의 열망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스스로 민주당 소속 인물이 시장이 되고, 민주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는 것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면서 무늬만 민주당인 시장, 무늬만 민주당인 시의회의 모습은 아닌지 고민해 보아야합니다.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 4월 혁명으로부터 6월 항쟁에 이르기 까지 이어져오는 정통 민주화운동 세력입니다.

    

민주당다움은 김대중의 꿈이었고 노무현의 꿈이었고 김근태의 꿈이었고 이제는 문재인의 꿈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힘은 그 꿈을 뒷받침할 만큼 강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힘이 모자랐기에 꿈은 항상 꺾이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힘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의원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힘이었습니다. 그 분의 꿈을 실현할 힘이 우리 손에 있는 바로 지금, 우리는 민주당다움을 실천하는데 그 힘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단지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천안시장이 되고,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는 것만 바라면 안 됩니다. 이제는 내용적으로 민주다움이라는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먼저가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께 김근태 그리고 이 땅에 수많은 민주화 열사들께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당은 그 가치와 지향에 맞는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들로 부터 선택을 받아 정권을 획득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천안 시민은 민주당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시장은 민주당다운 시정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천안시민은 당연히 민주당다운 정책들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민주당다움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유권자는 혼란스러워 합니다. 지난 4년은 무늬만 민주당이라는 조소를 들으며 우리 민주당원들은 절망하고 분노하였습니다.   

    

사랑하는 65만 천안시민 여러분!

    

제가 시장이 되면,

천안시정의 초점을 ‘성장중심투자’에서 ‘사람중심투자’로 바꾸겠습니다.

    

지난 12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다보니  이런저런 감사패와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오랫동안 상수도가 없어 고통 받던 농촌지역 공동주택 주민들이 저 덕분에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고 주신 감사패입니다. 감사패를 볼 때마다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참된 주민봉사임을 깨닫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정치인이 되자고 마음을 되새기곤 합니다.

    

12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천안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확인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참 감동이었습니다. 주민참여예산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민관 협동으로 논의를 진행할 때 보여준 시민들의 열정과 지혜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제정된 조례에 따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위원회에 참여한 천안시민들은 삶을 바꾸는 놀라운 정책들을 많이 내놓았을 뿐 아니라, 지혜롭게 예산의 우선순위를 배정하셨습니다. 천안시민들의 뛰어난 역량을 확인할 때마다 저는 천안 시민들께 대한 무한한 믿음이 생겼고,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천안을 그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민이 주인입니다. 시민이 주인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찮은 민원인이나 행정의 대상으로만 취급받는 상황을 볼 때 가장 속이 상했습니다. 시민에게는 절실한 문제를 자기 업무가 아니라며 타 부서로 떠넘기거나, 시민이 몇 번을 찾아오고 전화를 해야 마지못해 처리를 하거나, 각종 규정 핑계를 대면서 시민의 절박함을 도외시하는 ‘시민소외행정’을 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를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평생을 친일문학론 집필에 바치셨던 고 임종국선생의 흉상건립과정에서 보여준 천안시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임종국 선생은 오랫동안 천안에 사시며 독립운동과 친일파를 연구하신 분으로 민족정신을 살리는데 평생을 바치신 선구자요, 학자이며, 널리 기려야 할 스승이십니다.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민 3,626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기념 흉상을 세우려 할 때, 천안시가 보여준 태도는 정말 민주당 천안시장이 맞는지 의심케 만들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무늬만 민주당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때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임종국 선생은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의 역사적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 중에 하나입니다.   

    

천안을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천안이 어떤 도시가 되기를 꿈꾸십니까? 천안을 어떤 도시로 가꾸고 싶습니까?

    

지난 4년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천안시는 외연 성장에 치중해왔습니다. 100만 도시를 목표로 도시 규모를 키우는데 힘을 쏟아 왔습니다. 정치인들은 큰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나 철도가 깔리면 대단한 성과인 양 선전하고, 대규모 개발을 명목으로 중앙정부 예산을 끌어오면 엄청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한 것처럼 자랑했습니다.

    

그 결과 천안에는 수많은 건물이 빼곡히 들어섰고, 거미줄 같은 교통망이 깔렸습니다. 그런데 도시 규모가 커진 만큼 시민 여러분의 삶이 바뀌었습니까? 도로가 생기고, 철도가 생기고, 채무 제로가 되어서 시민의 삶이 얼마만큼 나아졌습니까?

    

현재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만 하더라도 관 주도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개발하는 낡은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방식으로 수백억을 들여 만든 공원이 천안시민의 여가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까요? 수백억을 투자했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천안야구장 꼴이 되지는 않을까요?

    

이제 규모나 겉모습에 투자할 때는 지났습니다. 대규모 개발 정책은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개발은 외양만 화려할 뿐 예산낭비에 가깝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나의 소원’이라는 글에서 힘이 강하고, 부자인 나라가 아니라 문화를 꽃피우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고, 사람과 사람이 정답게 어울리며, 저마다 개성을 꽃피우며 행복을 누리는 나라, 그런 나라가 백범 김구 선생님이 꿈꾸던 나라였습니다. 문화가 융성한 나라,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에 투자해야 합니다. 천안시 예산의 최우선 순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민참여예산제에 참여한 시민들께서는 작은 도로공사를 검토할 때도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여건을 조사하고, 삶을 나아지게 하는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고독사 예방책’이나 ‘아버지 학교’처럼 행정이 놓치고 있던 꼭 필요한 문제를 정책으로 풀어내려 했습니다. 마을 축제나 둠벙 만들기처럼 작지만 삶과 환경을 바꾸는 대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천안시민의 지혜와 역량은 천안시민의 삶을 바꾸는 근본적 힘입니다. 그 힘이 모일 때 천안은 진정으로 살기 좋은 도시, 시민 누구나 자랑스러워하는 자부심 넘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제가 태어나 자란 이곳 천안을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가꾸고 싶습니다. 지방자치와 시민참여의 모범 도시로 천안을 새롭게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여겨지는 ‘성장중심투자’에서 ‘사람중심투자’로의 첫째 정책과 함께 다음 세 가지 정책을 함께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소외 행정’을 끝장내고 ‘시민친화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시민친화 행정’을 시정의 우선 과제로 실천하겠습니다. 시민과 분리된 7층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시장실 한쪽 벽면은 유리로 만들어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오고가며 시장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투명한 유리 사이로 시민과 서로 눈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장실을 만들 것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단체민원이 발생하고 민원인이 요청하면 시민대표를 시장이 조건 없이 직접 만나겠습니다. 심각한 갈등 현장이 발생하면 시장이 직접 찾아가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겠습니다. 시민이 시장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는 가칭 ‘천안시장실24시’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하여 민원 해결의 신속성을 높이겠습니다.

천안시의 각 읍•면•동 주민센터의 주민 친밀도가 높이고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 많은 민원이 읍면동 현장에서 처리되도록 하겠습니다. 천안시민은 어디에서나 행정 서비스를 통해 천안시의 주인으로 대접을 받고,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도록 천안시의 행정을 바꾸겠습니다.

    

시민의 다양한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주민참여예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며 적극적으로 그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주민의 의사들이 행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일정규모이상의 정책이나 제, 개정하는 조례는 사전에 주민에게 먼저 설명하고 의견을 듣도록 하며 시정 전반에 걸쳐서 ‘민관협력거버넌스’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와 예술에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천안을 경제적으로도 풍요하고, 문화와 예술이 융성하는 도시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도시 곳곳이 멋진 풍경을 뽐내고, 문화와 예술이 풍성해야 시민의 삶이 윤택해집니다. 수백억을 투자해 일방적으로 개발하는 낡은 방식의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은 재검토하겠습니다. 그 대신 집 앞, 회사 앞과 같은 생활 속 공간에서 만나는 작은 공원들을 명품화하겠습니다. 천안을 빛낸 인물을 기리는 공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공원, 천안을 빛낸 예술인의 공원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생활밀착형 동네공원 명품화 사업’을 조성하겠습니다. 동네공원 명품화 사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원을 직접 이용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의 소통을 통해 만들겠습니다. 점점 진부해져가는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축제총감독제’를 도입하고 ‘시민축제준비위원회’를 통해 관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흥타령 축제를 명실상부한 민간 중심의 시민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동네축제’가 천안 곳곳에서 펼쳐지도록 지원하여,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문화를 되살리겠습니다.

    

‘천안 역사 살리기’로 시민의 역사적 자부심을 키우겠습니다.

    

천안은 유관순 열사의 독립 정신과 박문수 어사의 애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이며, 독립기념관이 있는 도시입니다. 조병옥 선생, 임종국 선생, 함석헌 선생, 홍대용 선생 등 천안을 빛낸 역사적 인물도 많습니다. 천안을 빛낸 인물들을 기리는 ‘시민동네공원’을 조성하여 역사와 위인이 시민 속에 살아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김시민함’ 함명 채택 사업, 천안함 용사를 기리는 기념사업 등 천안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사업도 적극 펼치겠습니다. 백제가 건국된 유구한 역사를 되살릴 수 있도록 역사문화 연구사업과 발굴사업, 기념사업 등을 추진하고, 우리 지역에서 활발했던 동학농민운동의 역사를 되살리는 사업도 펼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세성산 전투 등 관련 조사연구를 벌이고 역사유적으로 지정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내년은 3.1운동이 백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천안은 3.1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고장입니다. 호국충절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기념관 등 관련기관, 단체, 시민과 협력하여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시장에 당선되면 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호국충절의 정신을 배양하겠습니다. 후손으로써 부끄럽지 않도록 현재 3등급(독립장)인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1등급(대한민국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천안시민 여러분!

    

저는 천안에서 나고 자란 천안의 아들입니다.

2006년부터 내리 삼선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방행정의 경험을 충실하게 쌓아왔습니다.

현재 12년간의 의정경험을 가진 50대 초반의 젊은 지역일꾼이 되었습니다.

제가 천안시장이 되면 젊은 패기와 젊은 생각으로 진취적이며 혁신적이며 활기찬 에너지를 시민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민 여러분이 바라는 천안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십시오.

    

시민의 요구가 바로 전종한의 공약입니다.

시민의 가장 큰 요구가 천안시의 으뜸 정책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천안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31일

    

독립기념관에서

전 종 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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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민 2018/01/31 [14:44] 수정 | 삭제
  • 이런 구태주의 정치꾼이 천안시장? 정말 가지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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