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12년 동행 마침표… "학생으로부터 학생에게로"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6/29 [17:01]

▲ 김지철 충남교육감 12년 동행 마침표… "학생으로부터 학생에게로"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9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열고 12년간 이어온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공동체 300여 명이 자리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퇴임식은 학생과 교직원이 준비한 전통악기 연주와 합창 등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축하 및 기념 영상 시청, 송별사와 송시 낭독,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충남교육과 함께해 온 김 교육감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단국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를 나와 1976년부터 30년간 영어 교사로 교단을 지켰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충남도의회 교육의원과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14년 제16대 충남교육감에 당선된 뒤 제17대와 18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충남교육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김 교육감은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내걸고 시기마다 굵직한 자취를 남겼다. 제1기(2014~2018년)에는 청렴한 교육행정으로 낡은 관행을 걷어내고 혁신학교를 도입했으며, 지원 중심 행정문화를 정착시켜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제2기(2018~2022년)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에서 처음으로 '3대 무상교육 체제'를 완성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어서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운영하고 '충남미래교육 2030' 청사진을 제시하며 학업 공백을 막아냈다.

 

제3기(2022~2026년)에는 '인간·기술·자연의 공존'이라는 가치 아래 인공지능·디지털 교육을 앞서 이끌었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생태 교육을 펼쳤다. 인구 절벽 위기 속에서도 촘촘한 돌봄과 안정적인 학교 신설을 추진하며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 힘을 쏟았다.

 

김 교육감은 퇴임사에서 "'충남의 모든 교육은 학생으로부터 시작해 학생에게로 향할 것'이라는 약속은 제가 이 자리를 떠난 뒤에도 충남교육의 본질로 굳게 남아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제 새로운 충남 교육의 돛이 오르는 만큼, 비록 걸어온 길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아이들의 앞길을 밝히는 일에서만큼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충남교육가족 여러분 덕분에 12년간 부끄럽지 않았고,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기에 더없이 행복한 교육감이 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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