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동포 80여 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공인가이드 자격증 문제 해결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한인 입양동포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인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 동포 원로, 경제인, 입양동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세계 각지에서 자신의 삶으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고 계신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외교의 주역"이라며 "지속적인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주 재이탈리아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동포사회가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의 정상외교가 만들어낸 즉각적인 성과가 화제로 떠올랐다. 박이태 가이드협회회장이 "지난 12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던 공인가이드 자격증 관련 민원에 대해 이탈리아 측으로부터 주말 사이에 연락을 받았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놀라운 일처리 속도에 깊은 인상과 감탄을 표했다. 또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현지 외식업계 동포의 제안에 대해서도 한국 문화 상품의 질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한인 입양인 단체를 이끄는 카를로 콜롬보(한국명 박흥국) 회장의 소회 발표 순서에서는 간담회장이 감동으로 물들었다. 콜롬보 회장이 "뿌리는 결코 잊을 수 없으며 우리는 단 한 번도 한국인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며 50년 만에 고국을 찾았을 때 느낀 애틋한 감정을 전하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통령은 "입양동포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헤아리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행사장 퇴장 직전 입양동포들을 직접 찾아가 일일이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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