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통하는 준비위원회', 현판식 갖고 공식 출범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6/11 [12:35]

▲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인수위 '통하는 준비위원회', 현판식 갖고 공식 출범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준비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위촉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데 이어 11시 30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 뉴스파고

 

박 당선인은 위촉식에서 위원회 이름에 담긴 '소통'의 의미부터 풀어냈다. 그는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로 정하게 된 것도 220만 도민들께서 소통을 통해서 도정을 운영하라는 명령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방향으로는 'AI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AI 시대라는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산업 혁신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직접 관련이 있는 AI 기본사회도 관심을 갖는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성장 정책과 행정통합 과제를 충남에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충남이 처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담대한 설계를 통해 충청남도를 산업화 시대 겪었던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균형 성장의 이정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도민과 함께 새로운 충남의 길을 여는 첫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분과위원과 자문위원 사이에 서열을 두지 말 것을 주문하며 "분과위원과 자문위원 사이에 위계라고 하는 건 없다. N분의 1로 똑같이 회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분과 구성이나 자문위원 배치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더라도 위원장들이 이를 끌어안고 풀어가 달라는 취지였다.

 

그는 "다양한 의견이 끝내 조율되지 않으면 그대로 정리해서 올려도 된다"며, "최종 결정은 타운홀 미팅 등 도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려질 것"이라고 밝했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재관 위원장은 짧은 활동기간에 대한 부담을 먼저 꺼냈다. 그는 "민선 9기 박수현 도정의 4년을 정말 '도민들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풀어 나갈 것인가'를 두고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실질적으로는 6월 말까지 우리가 그러한 내용들을, 결과물을 도출을 해야 되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임 도정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그는 지역에 내걸린 '김태흠 도지사님 지난 4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본 시민들로부터 "'역시 박수현은 다르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도정의 가치와 성과를 분명히 평가하면서도 새 도정의 의지를 더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어 "소통과, 그리고 새로운 시선, 그 속에서 우리가 담대한 계획을 내는데 위원님 여러분들께서 함께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위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준비위원은 이재관 위원장과 최재용·강인영 부위원장, 김민수 비서실장을 포함해 모두 20명이다. 준비위원회는 지방자치법과 충청남도 조례에 따라 위원 정수가 20명으로 제한된다.

 

위원회 측은 이런 법정 제약을 받지 않는 자문위원단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정책 협약식과 지지선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눈 130여 개 충남 단체와 대표, 추천 인사를 중심으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현판식  © 뉴스파고

 

한편,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이재관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강인영 변호사를 부위원장으로 두고 출범했다.

 

분과별로는 기획조정에 최원석 전 국회 보좌관과 박병희 전 충청남도 농정국장이 이름을 올렸고, 'AI수도 충남' 분과에는 김태형 단국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장과 이세리 국민대 금융서비스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건설도시 분과는 성낙문 전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과 김연 전 충남도의원이, 경제산업 분과는 이상헌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맡았다. 농림해양 분과에는 서정민 지역재단 자원순환센터 기획이사와 박종민 충남여성농업인회장이, 문화예술체육 분과에는 오태근 한국예총충남연합회장과 배혜령 충남문화관광재단 이사, 양인희 충청남도체조협회장이 배치됐다. 보건복지환경 분과는 김옥선 전 충청남도 장애인시설팀장과 이혜진 충남노인복지시설협회장이, 정의로운 노동 분과는 정주교 전 국회 보좌관과 안상기 충남노동전환지원센터장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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