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첫 전국무대서 존재감…교부금 방어·급식 안정·미래교육 공약에 공감 확산

- 급식 파업 반복, 더는 안 돼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6/16 [16:04]

▲ 오석진 대전교육감 당선인(사진 가운데),  15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인 간담회’ 참석© 금기양 기자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이 전국 교육감 당선인들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 정부의 교육재정 개편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대전형 미래교육 구상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세종시 대한민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당선인 간담회’에는 전국 교육감 당선인들이 참석해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에 뜻을 모았다.

 

재정당국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육교부금 산정 방식을 현행 내국세 연동에서 경상성장률 연동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교육재정까지 같이 줄여야 한다는 발상은 학교 현장을 모르는 주장”이라며, “교육 재정은 학생 개인 수보다 학교 운영과 안전, 시설 관리에 필요한 고정비 성격이 크고, AI 디지털 교과서 같은 미래 교육 투자에도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라, 교육계와의 공식 협의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간담회 이후 이어진 대화에서는 대전 지역 현안인 학교 급식조리원 파업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오 당선인은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학생 급식이 흔들리고 학부모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아이들의 밥이 파업의 영향을 받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며, “학교 급식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파업 때도 대체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중3·고3 2학기에 수업이 무너지는 현실을 줄이기 위한 ‘입시 일정 조정안’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대입과 고입 일정이 몰리면서 3학년 2학기가 사실상 수업 공백처럼 운영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고교 6학기 운영을 더 유연하게 하거나, 전형 절차를 1~2월에 마무리하는 방향의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제안에는 참석한 교육감들도 상당한 공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오 당선인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 데이터를 축적해 진로와 진학을 이어주는 ‘종단적 진로·진학 지도’ 구상도 소개했다. AI 진로 플랫폼과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학교급이 바뀌어도 학생의 성장 정보가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의 오래된 고민인 ‘고3 2학기 파행’에 대한 해법으로 평가받으며 참석자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오 당선인은 “첫 전국무대에서 대전 미래교육의 가능성을 공유하고, 교부금 사수를 위한 연대도 다졌다”며, “재정 압박 속에서도 대전의 핵심 교육 재원을 지키고, AI 진로지도와 급식 안정화를 통해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일류 교육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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