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GMO가공식품 1만 3천여 톤 수입, 표시는 달랑 9개 제품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10/01 [17:17]
- 식약처 정보 비공개로 인해 용도 및 사용처 파악 불가능
- GMO 완전표시제 도입, 투명한 정보공개만이 소비자 불안 해소

경실련은 1일 식약처가 GMO수입현황에 대한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마저 원천 봉쇄되어 있다며, GMO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과자류(1,644톤), 서류가공품(1,500톤), 곡류가공품(1,644톤), 두류가공품(984톤), 장류(997톤), 조미식품(1,732톤) 등 25개 품목 약 1만 3천 톤(전년 대비 9% 증가)의 유전자변형가공식품(이하 GMO가공식품)이 완제품 등 가공된 상태로 수입됐다.
 
경실련은 이처럼 많은 양의 GMO가공식품이 수입・판매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GMO 표시 제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대표 김성훈)가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시중 대형마트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미국 UTZ QUALITY FOODS, INC의 ‘치즈 볼’(과자류), 미국 Pepperidge Farm Inc.의 ‘체스맨’(과자류) 등 기껏 9개의 제품에서만 GMO 표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GMO 가공식품 표시현황>
제품명
분류
GMO 표시
파이러츠 부티 에이지드 화이트 체다
과자류
옥수수가루(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
레스토랑 스타일 토티야 칩스
과자류
옥수수(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가능성있음),
커클랜드 시그니춰 토티야 칩스
과자류
옥수수분말(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가능성있음),
치즈 볼
과자류
옐로우옥수수(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가능성있음)
체스맨
과자류
유전자 재조합 옥수수 포함 가능성 있음
유러피언데니쉬
빵류
탈지대두분말(유전자재조합대두포함가능성있음)
버라이어티머핀A SET
빵류
크림케익베이스{옥수수전분(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가능성있음)
펠렛프렌치토스트[옥수수분말(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가능성있음)]
버라이어티 로프케익
빵류
크림케익베이스{옥수수전분(유전자재조합옥수수포함가능성있음)}
오빌 렌덴바터 전자레인지 팝콘-무비티터 버터
팝콘용옥수수가공품
팝콘(유전자 재조합 옥수수 사용 가능성 있음)
 
이번 조사결과는 경실련이 지난 5월과 7월 조사한 과자・두부・두유 135개 제품, GMO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3대 대기업(CJ제일제당・대상・사조그룹)이 생산‧판매하는 1,077개 전제품 등에서 GMO표시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던 것과 비슷한 결과다.

많은 양의 GMO가 수입되고 소비자가 섭취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GMO 표시 제품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이는 소비자가 식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기본법』에서 규정한 8대 권리 중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침해 받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경실련은 이와 같이 시중에서 GMO 표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유명무실한 현행 GMO 표시제도와 식약처의 기업위주 정책 때문이라며, 현행 GMO 표시제도는 원재료 5순위 이내 제품이나 DNA 또는 외래 단백질이 남아있는 제품에만 GMO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니 기업은 이를 악용하여 원재료 5순위 이내에 GMO가 포함되지 않게 사용하거나, 식용유나 간장 등 형태의 식품에 GMO를 사용하여 표시제도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식약처가 GMO수입현황에 대한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마저 원천 봉쇄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현행 GMO표시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얼마만큼의 식용 GMO를 수입하고 사용하는지, 어떤 제품을 수입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GMO 원재료를 기준으로 하는 GMO 완전표시제 도입과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GMO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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