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국가보물로 지정... 조선 산중 암자 건축가치 인정지역 불교문화·전통 목조건축 특성 고스란히 담겨
[금산=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금산군 남이면에 자리한 금산 보석사 산내 암자 영천암의 중심 건물 ‘영천암 무량수각’이 국가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
금산군과 국가유산청은 7일, 영천암 무량수각이 조선시대 불교 건축의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평가돼 보물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을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영천암은 통일신라시대 조구대사가 수도처로 세운 사찰로 전해진다. 무량수각은 2000년 전면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과 상량 묵서를 통해 1786년(정조 10)에 중수된 사실이 확인됐고, 당시 공사에 참여한 승려와 장인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상량문에는 그 무렵의 중수가 “백여 년 만의 보수”였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무량수각의 건립 시기가 17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 후기 수리 이력과 함께 이전 건축의 흔적이 확인된 셈이다.
건축적 특징도 뚜렷하다. 기억자형 평면에 이익공 공포를 갖췄고,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지붕 구성, 다락 공간 등은 조선시대 산중 암자 건축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산군은 그동안 지역 불교문화와 전통 목조건축의 특질을 간직한 영천암 무량수각의 보물 지정을 위해 힘써왔다.
금산군은 최종 지정이 마무리되면 보존과 활용 방안을 함께 마련해 유산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금산군 관계자는 “영천암 무량수각은 조선시대 산중 암자의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의미를 더 깊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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