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개 시군 호우경보…계룡 173㎜ 최고 강수량 기록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7/09 [09:55]

▲ 천안천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충남 천안과 아산, 홍성 등 도내 곳곳에서 이틀째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하천변과 도로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주와 계룡, 청양, 천안, 아산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논산과 금산, 부여, 서천, 보령, 예산, 홍성, 서산, 당진, 태안 등 10개 시군은 호우주의보 상태다. 천안에는 이날 오전 7시, 아산에는 오전 7시 40분에 각각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충남권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은 대체로 흐리다가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 가끔 비가 예상되며, 10일에는 오후 늦게부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9일 예상 강수량은 80~150㎜로, 많은 곳은 20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천안은 113.6㎜, 아산은 93.3㎜, 홍성은 57.2㎜를 각각 기록했다. 도내 평균 강수량은 80.0㎜였으며, 계룡이 173.6㎜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태안은 11.9㎜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컸다.

 

집중호우 여파로 천안에서는 성정지하차도가 전날 오전 11시 10분 하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다가 낮 12시 12분께 해제됐다. 천안천과 원성천, 삼룡천, 장재천, 구룡천 등 하천변 산책로 5곳도 사전 통제에 들어갔으며, 업성 하상도로는 전날 낮 12시 26분 통제됐다가 오후 1시 33분 해제됐다.

 

아산에서도 하천변과 시설물 통제가 이어졌다. 온천천과 장재천 산책로가 사전 통제됐고, 둔포천 둔치주차장은 침수 우려로 전날 오후 4시부터 통제에 들어갔다. 곡교천 야영장 역시 사전조치 차원에서 통제됐으며, 권곡동과 송곡리 다목적광장, 갈매체육공원 등도 함께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홍성에서는 홍성천과 월계천, 신리천, 신경천, 상아천, 광천천 등 하천변 산책로 6곳이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일제히 사전 통제됐다. 광천읍과 홍성읍 둔치주차장도 침수 우려로 각각 통제됐으며, 남당~죽도 도선 항로 운항도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

 

가장 피해가 두드러진 곳은 공주였다. 공주시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우성면과 신풍면, 탄천면, 반포면 일대 주민 상당수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지인 집 등으로 사전대피했으며, 도내 전체 대피 인원 142세대 255명 중 대다수가 공주 지역 주민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도 컸다. 공주와 논산, 금산, 부여 4개 시군에서 농경지 12.03㏊가 침수됐고, 이 중 부여에서만 멜론과 오이, 수박 등 시설작물 9.57㏊가 물에 잠겼다.

 

계룡에서는 계룡대교 등 세월교 6곳이 하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되는 과정에서 차량 침수 사고 1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이번 호우 대응에 도와 시군 공무원 411명을 비상근무 체제로 투입했으며, 15개 시군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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