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HUG, 온천동 민간임대 아파트 단지 내 '보증이행 전담 상담소' 운영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3/04 [10:39]

▲ 아산시·HUG, 온천동 민간임대 아파트 단지 내 '보증이행 전담 상담소' 운영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아산시가 시공사와 임대사업자의 돌발적인 법정관리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린 '온천동 삼일파라뷰 시그니처' 입주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3일 해당 아파트 단지 중앙광장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동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절차를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복기왕 국회의원, 최인호 HUG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으며, 피해 임차인 비대위 소속 주민 등 80여 명이 모여 사태 해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제가 된 이 아파트는 최장 10년의 거주 기간을 보장하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지난해 1월 준공돼 현재 440가구가 입주해 있다. 순항하던 주거 단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올해 1월, 시공을 맡은 삼일건설과 임대사업자인 파라뷰골든클래스가 나란히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부터다. 거액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단지 전체로 급격히 번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아산시는 즉각적인 진화에 나섰다. 사태 발생 직후 HUG 측에 보증이행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달라는 공식 문건을 발송하는 한편, 지난달 13일 당정 협의회를 거쳐 해당 단지를 조속히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묶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지자체의 전방위적 행정 지원에 힘입어 HUG는 지난달 26일 자로 해당 단지에 대한 사고사업장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통상적인 임대차 계약의 경우 기간이 끝난 뒤 두 달을 더 기다려야 보증 기관에 반환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번 조치 덕분에 주민들은 계약 종료 후 임차권등기만 마치면 대기 기간 없이 곧장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HUG는 이달 6일까지 단지 안에 '찾아가는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서류 접수와 법률 자문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아산시청 또한 전담 공무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주민들의 세부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대응책을 실시간 조율하는 등 밀착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주민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이 걸린 만큼, 시민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작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마지막 한 세대까지 안전하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HUG 및 관계기관과 굳건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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