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지역 국회의원과 첫 간담회…원팀 시정 강조박정현 “민생 회복과 지방자치 복원 명령” 인수위 출범 나흘 만에 국회와 머리 맞대,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출범 나흘째인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구상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는 옛 충남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허 당선인을 비롯해 박정현 시당위원장, 조승래 사무총장, 장철민·장종태·박용갑·황정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박범계 의원은 해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허 당선인은 “대전시장직 인수위가 출범한 뒤 첫 회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바쁜 일정에도 함께해 준 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당과 시당, 캠프가 하나로 뭉친 결과이자 시민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수위 기간 동안 지역 현안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그동안 추진돼 온 사업은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하겠다”며 “민선 9기가 나아갈 방향도 분명하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시민들이 무너진 시정을 바로잡고,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임 시정에 대해 불통과 독단, 재정 악화 등을 문제로 꼽으며 “민선 9기에서는 시민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를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와 중앙정부, 시와 구가 함께 움직이는 완전한 원팀이 필요하다”며 “입법과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4년간 대전시정의 문제로 트램 중심의 교통체계 논란, 재정 문제, 무리한 사업 추진, 시민과의 소통 부족 등을 거론했다.
그는 “잘못된 부분은 낱낱이 공개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어갈 것은 계승해야 한다”며 “계승과 혁신을 함께 담은 시정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시정 정상화와 함께 에너지 전환, AI 전환,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미래 산업 구상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며 “지역 내외 자원을 모아 자문단이나 추진단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장철민 의원은 앞으로의 시정 키워드로 품격과 투명성, 속도를 제시했다. 그는 “대전의 자부심에 걸맞은 시정이 필요하다”며 “인수위와 민선 9기가 긴밀히 맞물려 속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태 의원은 전임 시정의 인사와 재정 운영 문제를 짚으며 “인수위가 정확한 진단을 해야 새 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대전·충남 메가시티 통합 무산을 언급하며 “충청권 발전을 위해 다시는 같은 실책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용갑 의원은 “트램과 0시 축제 등 산적한 현안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시 재정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정아 의원은 인수위 첫 업무보고가 자료 미비로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민선 8기 사업의 집행 상황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과학기술 경쟁 시대에 대전은 다시 도약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전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 시정의 방향을 둘러싼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공통적으로는 전임 시정의 문제를 정리하고, 인수위 단계부터 현안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허 당선인은 의원들의 제안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팀으로 움직이며 민선 9기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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