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재정 건전성 논란에 "민선 8기 예우…취임 후 평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6/24 [09:56]

▲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천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선 9기 도정의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이날 대화의 화두로 '천안다운 천안'을 꺼냈다. 그는 "천안을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충남의 수부 도시로 규정하고, 천안 시민들이 충남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제1의 중심 도시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면서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자와 함께 가슴 뛰는 천안을 실질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책임을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언론을 향해서는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도지사 취임 후에도 천안시청 출입 기자님들과 자주 소통하겠다"며,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 언론이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을 세계가 주목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이 정론직필과 문화 창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소통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 뉴스파고

 

이날 도지사 당선인 천안 타운홀미팅 사전 브리핑에서, '재정의 세입·세출과 채무 상황에 대해 발표했는데, 김태흠 지사가 이를 두고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전 정권 흠집 내기'라는 취지로 반박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를 묻는 뉴스파고 기자의 질문에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도 재정 상황을 우려하긴 했지만 김 지사를 비평하거나 따지듯 묻지는 않았다. 다만 출마 전 전문 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현재 재정 상태가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으신 김태흠 지사님과 민선 8기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취임 이후에 도민들께 현재 재정 상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직접 정확히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민선 9기의 중요한 과제로 재정 건전성과 먼 미래를 위한 비전 투자 사이의 균형을 꼽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재정 전략 회의' 같은 구조적 개선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굵직한 사업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GTX-C 천안·아산 연장과 5만 명 규모의 K-컬처 융복합 아레나를 임기 내 어느 선까지 책임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박 당선인은 두 사업 모두 충남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교통망은 올 하반기 확정되는 국가 교통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취임 전부터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5만 명 규모의 돔구장인 K-컬처 복합 아레나 역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용역을 진행 중인 만큼, 중앙정부의 계획을 활용해 충남에서 가장 유리한 지역에 유치하는 전략이 현명하다"고 봤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자체가 민자 유치를 통해 직접 추진하겠다고 먼저 나설 경우 자칫 국가 공모 지원에서 배제될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그는 "국가 계획의 진행 상황을 균형 있게 판단해 실천해 나가겠다"며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살펴 단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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