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국토부 ‘AI 특화 시범도시’ 최종 선정… 6,109억 원 투입

장기수 당선인 “2030년까지 단계적 추진, AI 대표 도시 도약”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6/19 [09:59]

▲천안·아산, 국토부 ‘AI 특화 시범도시’ 최종 선정… 6,109억 원 투입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사업비 6,109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을 확보함에 따라, 천안은 아산시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미래 산업을 선도할 거대 미래형 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과 문진석 국회의원은 19일 오전 9시 30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천안시가 국토부의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대전, 청주, 천안 등 중부권 주요 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천안시는 천안·아산 광역 생활권의 상생 협력 모델과 실용적인 AI 전문 기업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정량적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올해 기본 구상을 시작으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6,109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핵심 인프자인 ‘도시지능센터(소뇌 역할)’ 구축을 비롯해 AI 기술 개발 및 실증,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 종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제안서를 낸 경쟁 도시들과 달리, 천안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AI 전문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용성을 높였다. 사업 1단계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배방·탕정 일원을 중심으로 AI 특화 서비스를 구축·실증하며, 이후 성과를 바탕으로 천안역세권과 온양온천역세권까지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지능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교통, 복지, 안전, 산업 등 도시 전반의 문제를 AI가 통제하고 조정하게 되며, 시민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복지 수요나 혜택을 신청하고 확인할 수 있는 등 고도화된 스마트 라이프를 체감하게 된다.

 

기자회견에서는 대규모 사업비에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과 대형 개발 호재 간의 중복 투자 우려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응답도 오갔다.

 

1,5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지방비 분담액과 관련해 충남도의 예산 떠넘기기 우려가 제기되자, 장 당선인은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 ‘AI 수도 충남’인 만큼 적극적인 도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비를 최대한 추가 확보할 것이며, 천안·아산역 인근의 시유지를 활용한 현물 출자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실제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연차별 분산 집행인 만큼 장기적인 시 재정 운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현재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성환 종축장’의 모빌리티·AI 융합 기업 유치 전략과 이번 AI 특화도시 사업의 기업 유치 영역이 중복되어 전략적 차질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진석 의원은 “성환 국가산단의 구체적인 세부 구성안은 아직 확정 전이므로 중복을 단정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으며, 장 당선인은 “오히려 AI 특화도시 선정을 통해 배후 기반 시설을 미리 완벽하게 준비해 둔 셈이 되어, 대기업이나 앵커 기업을 성환 국가산단으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시너지와 독보적인 경쟁력(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전기(전력) 수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충남의 전력 자립률은 210%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총량은 충분하다”며 “문제는 전력을 공급받을 변전소 건설이 늦어진 시스템의 문제인 만큼, 취임 후 즉시 TF팀을 구성해 변전소 건설 일정을 앞당겨 전력공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은 “이번 선정은 미래를 준비해 온 시민과 공직자, 지역 사회 및 언론이 함께 만들어낸 위대한 결과”라며 “취임 이후 적극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시민들께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문진석 국회의원은 “천안·아산이 인접 도시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생활권 협력 모델을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며 “중앙정부와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일 잘하고 꿈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천안의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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