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시대에 홍성군 인구는 증가...비결은 젊은 가구?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6/19 [14:02]

▲ 홍성군 인구추이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민선 8기 홍성군정이 7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인구 반등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홍성군의 인구는 2023년 말 9만 7524명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5월 10만 1443명으로 올라섰다. 2023년~2025년 주민등록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 반등을 끌어낸 건 외지에서 들어온 젊은 가구였다.

 

2022년 7월 출범한 이용록 군정의 4년은 인구 곡선이 바닥을 찍고 돌아선 시기와 겹친다. 시군 경계를 넘는 순이동은 2023년 148명, 2024년 2246명, 2025년 1933명으로, 3년간 4327명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감소가 매년 600~700명 안팎으로 이어졌지만, 이를 웃도는 전입 인구가 감소분을 메우고도 인구를 끌어올렸다.

 

▲ 홍성군 연령대별 순이동  © 뉴스파고

 

들어온 사람들의 면면에는 젊은 가구라는 특징이 뚜렷하다. 3년간 연령대별 순유입은 30대가 1431명으로 가장 많았고, 0~9세 영유아와 아동도 490명 늘었다. 30대 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자리를 잡은 셈이다. 40대 729명, 50대 868명, 60대 883명도 고르게 늘었다. 반면 20대는 299명이 순유출돼, 대학 진학과 취업을 따라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흐름은 여전했다.

 

어디서 왔는지는 통념과 달랐다. 보통 지방은 수도권으로 인구를 내주지만 홍성은 거꾸로였다. 3년간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 1869명이 순유입됐고, 경기에서만 1395명이 들어왔다. 충남 안에서도 보령과 서산, 당진 등 서해안권에서 순유입이 이어져, 도청 소재지를 낀 충남 서부의 중심지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모습이 확인됐다.

 

인구가 늘어난 곳은 사실상 한 곳이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선 홍북읍은 2023년 말 3만 812명에서 2025년 말 3만 6917명으로 2년 새 6105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홍성읍은 1194명, 광천읍은 591명이 줄었고 8개 면 지역도 모두 감소했다. 홍북읍의 증가가 나머지 지역의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아 군 전체를 플러스로 돌려세웠다. 신도시 아파트 준공과 입주가 이어지며 정주 여건이 개선된 것이 인구 유입의 바탕이 됐다.

 

젊은 층 유입은 출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홍성군의 연간 출생아는 2023년 388명에서 2025년 502명으로 29% 늘었고, 합계출산율도 1.05명으로 1명대를 회복했다. 자연감소 폭도 2023년 685명에서 2025년 599명으로 좁혀졌다.

 

홍성 인구는 부침이 컸다. 1996년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내포신도시가 조성됨과 함께 2017년 다시 10만 명을 회복했다가 정주기반 미흡으로 또 무너졌다. 2025년 4월 10만 명을 다시 넘긴 것은 2021년 1월 이후 4년여 만이었다.

 

반등의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0만 명대에 올라선 인구는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년 전 바닥을 다지며 돌아선 인구 곡선이 7월 출범하는 새 군정으로 그대로 넘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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