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 취임식 대신 공약보고회…실용행정 첫발

의전 줄이고 구민과 소통 강화 …형식보다 실행, 공약으로 시작한다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6/26 [13:38]

 

▲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다음달 1일 민선 9기 취임식 행사를 기존 형식을 탈피해 '공약 사업 보고회'로 치른다.  © 금기양 기자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민선 9기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을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난 ‘공약 사업 보고회’로 치르며 실용 행정에 방점을 찍는다.

 

유성구는 7월 1일 오후 2시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취임 행사를 열고, 각계각층 구민과 내빈 등 600여 명에게 민선 9기 핵심 공약과 구정 비전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단순한 취임 선서 자리가 아니라, 유성구가 ‘글로벌 혁신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민다는 뜻이다.

 

정 구청장은 당선 직후 수행비서 제도를 없애며 의전 간소화를 먼저 실천했다. 이번 취임식도 그 연장선으로, 겉모양보다 실제 성과와 실행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유성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선 9기의 주요 정책을 구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변화의 청사진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권위적인 분위기보다 현장 중심의 분위기를 살려,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정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유성구 관계자는 “취임식을 공약 보고회로 진행하는 것은 구민과 일에 집중하겠다는 구청장의 실천 의지”라며 “37만 구민과 함께 더 좋은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 구청장의 색다른 면모를 담은 숏폼 영상도 공개된다. 영상은 최근 화제가 된 APEC 홍보 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을 패러디한 것으로, 정 구청장이 주차 안내요원 복장을 하고 항공기를 유도하는 장면을 담았다.

 

가장 낮은 현장에서 주민의 삶을 살피고 구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재치 있게 풀어낸 구성이다.

 

민선 9기 첫 공식 업무는 지역경제와 직결된 사업에 맞춰진다. 정 구청장은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투자펀드 조성’에 1호 결재를 할 예정이다.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자본을 연결해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으로, 구호보다 실행을 앞세우는 행정 기조를 보여준다.

 

정 구청장은 “민선 9기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의전을 덜어낸 조직 문화 속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곁에서 더 좋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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