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없는 초인종에 이상감지…서구 도마1동 돌봄망, 쓰러진 80대 구조

- 안부 방문 중 욕실서 쓰러진 어르신 발견
- 즉시 119 신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6/26 [10:31]

▲ 응답 없는 초인종에 이상감지… 서구 도마1동 돌봄망, 쓰러진 80대 구조  © 뉴스파고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민관이 함께한 정기 돌봄 활동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위기를 막았다.

 

대전 서구 도마1동에서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돌봄 인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어르신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면서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도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돌봄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던 중 응급상황을 일찍 발견해 신속한 구조와 치료 연계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의체와 '행복지기' 봉사자들은 지난 25일 '살핌ON 생활돌봄 사업'의 하나로 정기 돌봄 대상자인 A 씨(83) 집을 찾았다.

 

도시락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여러 차례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 이상 징후를 느낀 방문 인력은 미리 공유받은 현관 비밀번호로 집 안에 들어갔고,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속옷 차림이었고 몸도 차가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위원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도마1동 행복지기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살펴온 독거노인으로, 현장에서는 발견이 조금만 늦었어도 저체온증 등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도 나왔다.

 

도마1동은 이번 일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민관 협력 돌봄체계가 실제 위기 대응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 내 취약계층을 꾸준히 살피는 과정이 큰 사고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방연 도마1동장은 "살핌ON 사업과 행복지기 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을 살피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찾아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 체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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