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부터 최종치료까지…대전, 지역의료 협력체계 강화 시동- 시민이 안심하는 의료체계 강조
- 병원 선정 시간 10분 이내로 단축 목표 - 대전의료원, 지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추진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시가 응급환자 이송부터 병원 내 최종치료까지 이어지는 지역 의료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6일 호텔 ICC에서 ‘대전형 필수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 포럼’을 열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마련을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와 대전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했다. 지역 의료기관과 의사회, 보건기관, 공공보건의료협의체 관계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조강연에서 ‘시민이 안심하는 의료, 지역이 책임지는 의료’를 주제로 필수·공공의료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원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것뿐 아니라, 응급실 도착 뒤 수술·시술·입원 등 배후진료까지 원활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달 1일부터 시행한 개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을 토대로 구급대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대전충청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자의 중증도와 질환에 맞는 병원 선정과 수용을 지원해 이송 체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평균 15분이던 병원 선정 시간을 2029년까지 평균 10분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와 함께 중증응급 배후진료 지원, 야간·휴일·소아 진료 기반 확대, 정신응급환자 24시간 입원·치료 기반 보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연계한 2027년도 사업 편성안도 마련했다. 총 170억 8천만 원 규모로, 국비 119억 6천만 원과 시비 51억 2천만 원을 반영하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중증응급 배후진료 82억 원 ▲야간·휴일·소아 진료 29억 원 ▲정신응급 대응 21억 4천만 원 ▲이송·협력·정책지원 38억 4천만 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공공의료 안전망의 핵심 거점으로 추진 중인 대전의료원 계획도 소개했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총사업비 2223억 원을 들여 319병상, 15개 진료과, 8개 전문센터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급의료와 365진료, 감염병·재난 대응, 시니어·장애인 의료, 호스피스 기능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의료인력 확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 운영체계 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나금 박사는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고,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정진규 단장은 대전 지역 필수의료와 배후진료 현황, 협력체계 구축 과제를 설명했다.
이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석구 교수를 좌장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유원섭 공공의료본부장, 건양대학교병원 조춘규 진료부원장, 대전선병원 남선우 병원장, 유성구의사회 이경태 회장, 대전시 박재유 의료정책과장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의료기관 기능분담, 일차의료 연계, 행·재정 지원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공공보건의료 유공자 표창과 협의체 우수사례 발표도 함께 열려 현장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대전시는 올해 총 39개 기관으로 재정비한 공공보건의료협의체를 기반으로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와 공동사업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학병원, 지역병원, 의원, 보건소를 잇는 환자 의뢰·회송·전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의료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기준으로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고 필수·공공의료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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