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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에서 손떼기로 했다고 중국발 뉴스가 전했다.
2008년 8월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에 중국 유통그룹 인타이와 50 대 50 합작으로 점포를 연 지 약 4년 만이다. 개점 이후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데다 점포 운영을 둘러싼 합작사와의 갈등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14일 “베이징점 운영법인 ‘인타이롯데백화점’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합작사인 인타이에 지분을 모두 넘기거나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타이 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빠르면 내달 중, 늦어도 톈진 2호점을 여는 오는 9월 이전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운영 중인 점포를 정리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마트도 중국 27개 점포 중 매출이 저조한 11개 점포를 매각했다. 롯데 베이징점은 개점 초기부터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첫해 172억원, 2009년 345억원, 2010년 3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281억원의 손실을 냈다. 롯데는 베이징점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원인으로 ‘합작 점포 모델의 한계’를 들고 있다. 기업 문화와 점포 운영 방식이 다른 양측은 개점 초기부터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 왔다. 롯데 관계자는 “집기 하나를 교체하는 데도 양측이 합의해야 가능했다”며 “점포 운영이 그만큼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잘못된 입지 선정과 관광 상권에 맞지 않는 ‘고급 백화점’ 전략 및 상품 구성 등도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베이징점 실패’에도 중국에 공격적인 투자와 출점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톈진 1호점을 냈고, 오는 9월 톈진 2호점, 내년에는 청두와 웨이하이, 선양에 점포를 열 예정이다. 모두 단독 출자 점포다. 롯데 관계자는 “중국은 롯데 글로벌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신규 개발 주택가나 새로 지어지는 대규모 복합몰 위주로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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