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청와대 블랙리스트 보도 진실에 가깝다...구체적 내용 밝힐수 없어"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0/01/30 [12:44]

 

▲ 신범철 "정부잘못 지적하다 사랑하는 직장 나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수 없어"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천안갑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신범철 예비후보가 정부잘못을 지적하다 사랑하는 직장을 나왔다는 소위 '청와대 블랙리스트'가 진실에 가깝다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6호로 입당한 신범철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갑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졸업한 초•중•고(남산, 계광, 북일)가 모두 이 지역으로, 내가 성장한 천안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다른 지역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대한민국과 천안의 발전에 동시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어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전 직장을 떠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과거) 중앙일보 월간조선 등에서 같은 질문을 세차례 받았지만, 그때마다 답변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다. 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청와대에서의 인사압력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그것도 말씀들릴 수 없다. 지난해 4월 4일 중앙일보 보도에 청와대의 블랙리스트에 대한 보도가 나왔고, 거기에 내 얘기가 사례로 나왔다. 그 내용이 진실에 가깝다."고만 말하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중앙일보 2019년 4월 4일자 보도 중 신범철 박사(기사중 S박사)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S박사는 최근 사표를 냈다. 지난 1월 JTBC 토론 프로에 출연했던 게 화근이 됐다. 발언 내용뿐 아니라 “왜 토론자 배치 때 야당 쪽에 앉았냐”는 문제 제기가 청와대와 외교부 측으로부터 쏟아졌다. 팀장 보직은 내정 사흘 만에 없던 일이 됐고 “외부 활동을 금지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S 박사는 결국 민간 연구소로 전직을 결심했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문 코드’ 압박에 외교안보 박사들 짐싼다

 

국립외교원 S교수의 사례는 외교·안보 당국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파다하다. 지난 1월 JTBC 토론 프로에 참석한 S교수는 어쩔 수 없이 야당 쪽에 자리했다. 나머지 토론자 3명이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청와대 안보실 정책 자문위원인 김연철 인제대 교수, 자유한국당 이재영 최고위원이다 보니 방송사 측이 지정한 대로 이 최고위원 옆에 앉은 것이다. 동료 박사는 “그 날 S교수의 토론은 중립적이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쪽에선 몇몇 발언을 문제 삼았고, 야당 쪽에 자리한 것까지 못마땅해 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청와대 외교·안보 실세를 자처하는 모 인사가 발끈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귀띔했다. 이후에도 계속된 간섭과 제재를 견디다 못한 S교수는 사직을 결정했다. 
[출처: 중앙일보] 대북정책 비판 목소리 막나 … 문재인 정부판 ‘블랙리스트’?

 

이후 청와대는 당일 위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뒤틀어 쓴 기사다. 근거가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다 기사를 구성했다”고 비판했고, “중앙일보는 해당 보도의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판 블랙리스트’라고 표현한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으로, 박근혜 정부의 적폐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되풀이되는 것처럼 모욕적인 딱지를 붙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기사는 현재도 중앙일보 인터넷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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