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벼 스마트 직파 재배 연시회 개최...올해 재배 면적 4천㏊까지 확대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4/30 [16:05]

 

▲ 충남도 농업기술원, 벼 스마트 직파 재배 연시회 개최...올해 재배 면적 4천㏊까지 확대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에 못자리 없는 벼 직파 재배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농가의 노동력과 경영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벼 직파 재배 면적을 올해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30일 원내 시험포장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벼농사연구회원과 지역 농업인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스마트 직파 재배 연시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기존 기계 이앙 방식의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직파 재배는 치솟는 인건비와 유류비 부담을 덜어줄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종 방식에 따라 마른 논에 파종하는 건답 직파, 젖은 논에 뿌리는 무논 직파,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나뉘며, 최근에는 저탄소 농업 기술로 인정받은 요철골 직파 방식까지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실제 노동력 절감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10a 규모의 논을 기준으로 기계 이앙은 10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직파나 드론을 활용하면 절반 가까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전체 경영비도 약 66%가량 아낄 수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관련 장비와 자재 구입에 총 65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2546㏊ 수준이던 직파 재배 면적을 올해 4천㏊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30년까지는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에 달하는 1만 3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는 다양한 파종 방식 시연과 함께 레이저 조류 퇴치기, 자율주행 트랙터 등 첨단 장비가 선을 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수 사례 발표자로 나선 유종곤 홍성 갈산작목반장은 “초기 직파 재배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우수 농가 벤치마킹을 통해 인식을 바꿨고, 직접 직파 재배를 실시해 본 결과 상당한 노동력·비용 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작목반 중심으로 단지화를 추진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농업기술원, 벼 스마트 직파 재배 연시회 개최...올해 재배 면적 4천㏊까지 확대  © 뉴스파고

 

이날 김태흠 지사는 “벼 직파 재배 기술의 안정성이 이앙기로 하는 것의 90%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일손과 경비가 크게 절감되는데 기술 안정도가 90% 넘게 나오면, 농촌 현장에서 적극 수용해 쌀 생산 구조를 바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벼 재배 기술은 ‘손 모내기’에서 보행 이앙기를 거쳐 승용 이앙기로 발전해왔다”며, “이제 기계화를 넘어 자율주행과 직파 재배로 넘어갈 차례”라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며 행사를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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