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현장실습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교내에서 열린 '2026학년도 상반기 현장실습 멘토링 데이'에는 취업과 실무를 향한 재학생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취창업지원센터 주관으로 매년 두 차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장기현장실습(IPP)을 무사히 마친 고학년 선배나 졸업생들이 실습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알짜배기 정보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기, 세메스,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코트라, 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같은 공공기관까지 총 21개 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40명의 멘토가 발걸음을 했다. 이틀 동안 무려 700명이 넘는 재학생이 선배들이 자리한 부스를 방문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비법 등을 전수받았다.
멘토로 나선 학생들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기에서 실습을 마친 권민주 학생(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은 “재학 중 삼성전기에 가서 6개월 동안 실습하면서 현장 실무를 익힌 건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삼성전기로 IPP를 가려는 후배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요령을 코칭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니 매우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메스 실습생이었던 이승은 학생(디자인공학과) 역시 “대학 지원 덕분에 대기업에서 장기간 현장실습을 하면서 실무 역량을 쌓고 기업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등을 체험한 점은 사회생활을 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인 코트라를 경험한 박효림 학생(산업경영학부)은 “공공기관에서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직장 문화도 익히니 사회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며, “면접 요령과 직무 정보 등을 알려준 후배들이 모두 합격하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한국기술교육대의 IPP 제도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후 올해로 14년째 굳건히 운영되고 있다.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이 반년 동안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출근해 전공 관련 실무를 익히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최저임금의 75% 이상의 지원비를 받으며 졸업에 필요한 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 2025년 기준 전체 졸업자 772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459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자랑한다.
이러한 현장중심 교육은 곧바로 뛰어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위(82.8%)를 달성한 가운데, IPP에 참여한 학생의 취업률은 88.0%에 달해 참여하지 않은 학생(77.1%)보다 10.9%포인트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확고히 입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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