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이버대 연구교수 100여 명... 급여도 논문 관리도 ‘전무’

이름뿐인 연구교수 대거 임용... 대학 측 “연구 실적 관리 안 해”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5/06 [13:05]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가 100명이 넘는 연구교수를 임용하고도 정작 급여 지급이나 연구실적 관리는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무보수 명예직’에 가까운 인력을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연구교수 제도의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가 입수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연구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 대학에는 106명의 연구교수가 적을 두고 있다. 이들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임용 기간을 보장받고 활동 중이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연구교수라는 직함이 무색할 정도다. 명단에 오른 연구교수 전원의 급여 항목은 ‘미지급’으로 명시되어 있다. 대학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직함만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연구교수의 핵심 직무인 ‘연구 논문’에 대한 관리 체계가 아예 없다는 점이다. 확인 결과, 임용된 교수들의 연구논문 실적은 모두 ‘미관리’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대학이 연구 역량 강화라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교수 직함이 필요한 인물들에게 자리를 제공하는 데 치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실제로 임용 명단에는 국내 인사뿐만 아니라 외국계 성명을 가진 인물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 동일하게 급여 미지급과 실적 미관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대학이 대외적인 지표를 관리하거나 특정 인물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연구교수 제도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연구교수는 대학의 연구수준을 높이는 핵심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조차 되지 않는 무보수 교수를 양산하는 것은 학문적 엄중함을 스스로 해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현재 대학 측은 연구교수들의 실적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부실 운영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다음은 열린사이버대학교가 공개한 연구교수 현황 전문이다. 열린사이버대학교는 기자가 요구한 연구교수 현황을 비공개 처분했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재결에 따라 다음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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