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을 감동 속으로…오페라 ‘카르멘’ 성황

천안예술의전당, 시 승격 50주년 기념공연 성료…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12/05 [09:22]
충남 천안예술의전당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4대 기획공연이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해 11월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린 ‘카르멘’은 천안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지난달 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내린데 이어 2013년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획공연으로 찾아온 단연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카르멘’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비극적인 줄거리, 친숙한 아리아 명곡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랑과 죽음이 공존하는 원형 경기장 안에서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최종 결투가 벌어지는 오페라다.
 
특히 입체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투우장은 아무 공연장, 아무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회전무대(턴테이블)로 지름 14미터의 초대형 회전무대여서 50명이 넘는 출연자가 동시에 연기를 해 입체감 있고 웅장한 장면을 보여 주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남준 무대예술팀장은 “개관 이후 라이브 무대에 처음 적용된 회전무대가 유감없이 기능을 발휘해주었고 어떤 초대형 무대라도 버라이어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자신감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관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립오페라단 ‘카르멘’으로 천안지역 관객과 만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은 단연 압권이었다. 미카엘라역의 소프라노 한경미는 세련미와 우아함으로 시종일관무대를 빛낸 또 하나의 여주인공이었다.

이번 천안공연은 박태영이 지휘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전주곡에선 화려하고 활력 넘치는 선율, 플루트와 하프의 조화가 일품인 3막 전주곡의 묘미를 잘 살려냈으며, 의정부시립합창단, CBS소년소녀 합창단은 사랑받을 만한 탁월한 연주솜씨를 보여주었다.

지난 10월 ‘백조의 호수’ 공연부터 발현된 고급문화, 고품격 예술의 수요가 지방에도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번 오페라 ‘카르멘’은 천안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의 백미로 인정받을 만큼 대단히 성공적인 공연으로 지역에서 오페라를 처음 접한 시민들에게는 행운의 선물 로 다가왔다.

문화향수권의 간절한 바람을 지녔던 천안 아산 등 충청 중부권 시민들의 간절한 클래식공연의 바람 속에서 준비되고 공연된 명작 퍼레이드의 반응으로 볼 때 천안예술의전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계기가 됐다.

오페라 ‘카르멘’ 공연현장에서 누구나 공감했던 것처럼 대형작품과 최상의 문화예술에 대한 폭발적 반응은 3시간에 걸친 전막공연 그랜드 오페라도 천안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자긍심을 선사했다.

‘카르멘’을 끝으로 천안예술의전당 하반기 4대 기획공연 ‘the classic’ 시리즈가 모두 완성됐으며, 천안예술의전당 2013년 기획공연은 ‘조수미 콘서트’, ‘백조의 호수’, ‘카르멘’ 등에서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해주었다. 공연기획부서에서 심사숙고 선택한 훌륭한 작품에 반응한 관객들의 안목이 기여한 바 크다.

정연일 공연기획팀장은 “공연장은 시민들의 문화향유의 기쁨, 예술의 정서적 만족감, 공감하는 행복감이 최고의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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