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아 참 미안하다...."천안용곡동 학원, 세월호 침몰자 무사귀환 기원 리본달기"언니 오빠, 제발 모두 살아서 돌아 오세요!"
초등학교 아이들을 비롯한 학원교사와 주민들이 노란 리본을 매달아 세월호 대형여객선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천안시 용곧동 동일하이빌 아파트 주변 상가 옆 휀스에는 리본에는 "구조대 아저씨 실종된 사람들 꼭 구해 주세요!", "언니 오빠, 제발 모두 살아서 돌아 오세요!" 등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수 많은 리본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리본 중앙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우리아이들! 모두! 부모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천안 시민도 한 뜻으로 기도합니다"라는 크지 않은 현수막과 함께 "아이들아 참 미안하다"라는 제목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A4 크기의 작은 편지글이 부착돼 있다. 편지글 전문을 옮겨본다.
아이들아 참 미안하다. 너희가 배에 물이 들어오는데도 어떻게 할지를 몰라 그대로 배에 있었던 것이 아니가 하는 마음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팠단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책임이 너희가 꿈꾸었던 세상을 모조리 빼았아 갔던 일들을 어떻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미안하다. 어쩌면 이 시간이 지나면 너희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가족과 친구 밖에는 없을지 모르겠다. 아저씨가 꼭 약속하마. 너희들의 억울한 죽음이 또 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아저씨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도록 노력하마. 참 미안하다. 너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애타게 엄마, 아빠를 불렀던 너희들을 잊지 않으마.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따뜻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한편 인근 상가에 수소문한 결과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리본달기 행사는 인근의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학원 교사들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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