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아, 오해해서 미안해~” 농진청, "적정한 쌀밥 섭취는 건강에 도움"

한종수 기자 | 입력 : 2018/10/30 [17:48]

탄수화물이 주요성분인 쌀밥을 먹을 경우 만성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적정한 쌀밥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한국영양학회(학회장 차연수)가 소비자가 궁금해 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쌀밥이 만성 질환의 주범이라는 오해와 관련, 도정한 백미의 주요 영양 성분은 탄수화물로,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만성 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절대적인 에너지 섭취량이 많고 권장량 이상을 섭취했을 때 당뇨나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을 지적한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이 발표한 탄수화물 섭취량과 사망의 상관성을 조사한 최근 연구를 보면, 하루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의 40% 미만인 그룹과 70% 이상인 그룹 모두에서 사망률이 증가한 반면, 50%~55%로 권장량을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량의 쌀밥을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농진청은, 쌀밥은 반찬과 국, 찌개 등과 함께 먹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가 적으며, 오히려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어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2015년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쌀 소비량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쌀 소비가 식단의 질을 높이고 비만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 전통 한식 연구를 통해서도 쌀밥은 전분의 복합당질로 체내에서 서서히 소화 흡수되며, 밥과 반찬을 번갈아 먹어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식사 섭취량은 줄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 섭취를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쌀밥을 먹어야 도움이 될까?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보면 밥, 국수, 떡, 빵 등 곡류군 1회 분량의 열량은 300kcal로, 밥 1공기(210g), 국수 생면(210g), 떡국용 떡 1컵(130g), 식빵 2쪽에 해당한다.

 

쌀밥이 포함된 곡류군의 경우, 하루에 2,400kcal를 섭취해야 하는 성인 남성은 4회, 하루에 1,900kcal를 섭취해야 하는 성인 여성은 하루 3회 섭취하면서 고기와 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류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조수묵 농업연구관은 “쌀밥과 함께 다양한 채소와 육류, 유제품 등을 고루 먹어주면 만성 질환이나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한국인의 밥심’이라는 말은 적정한 쌀밥 섭취로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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