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여론조사 직함 사용 불공정... 특정 후보 편들기 의문"

“왜 이병도 후보만 현직인가”... 이병학, 여론조사 신뢰성 의혹 제기하며 검증 촉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5/08 [10:25]

▲ “왜 이병도 후보만 현직인가”... 이병학, 여론조사 신뢰성 의혹 제기하며 검증 촉구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최근 발표된 충남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관계 기관의 공식적인 검증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보자들의 직함 선정 기준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조사가 도민들의 판단을 왜곡하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후보가 지적한 핵심 문제는 후보자 소개 방식의 차이다. 이 후보에 따르면, 다른 후보들은 과거 경력 위주의 직함을 사용한 반면, 이병도 후보만 유일하게 ‘현 충남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 선정 후보’라는 현재형 대표 직함을 사용했다.

 

이 후보는 "나 역시 현재 ‘충남교육 혁신 연구소장’이라는 현직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20년 전의 과거 경력인 ‘충남교육위원회 부의장’으로 소개됐다"며 "특정 후보에게만 유독 다른 기준이 적용된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나 기호 없이 후보자의 이름과 직함만으로 선택하는 만큼, 여론조사에서의 직함 표기가 도민들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후보의 설명이다. 또한 이 후보는 ‘선정 후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여러 명 중 가려 뽑았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해당 추진위의 질의에 응답한 후보가 1명뿐이었다"며 다일화 과정을 거친 대표 후보처럼 인식하게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교조와의 연계성과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도 거론됐다. 이 후보는 지난 11월 추진위 출범식 당시 현직 교사이자 전교조 간부가 참여한 사진을 공개하며,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공무원이 특정 후보 추대 과정에 개입한 것은 추진위 운영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에 ▲후보별 직함 선정 기준 ▲‘선정 후보’ 표현의 적절성 ▲조사 결과의 사전 유출 의혹 ▲추진위 구성의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병학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이어진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의 충남 교육에 대해 이제는 냉정한 평가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민들이 공정한 정보 속에서 판단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가로막힌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력 향상과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한 충남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선관위의 공식 입장과 직함 선정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날 선 공방이 오갔다.

 

먼저 선관위의 판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충남 선관위는 '명칭사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그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묻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세종시 선관위가 일부 후보만 참여한 단일화 명칭 사용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충남 역시 선정 과정의 대표성과 투명성에 대한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보별 직함 선정기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똑같이 현직이 있는데 한 사람만 현직을 넣고 나머지는 전직을 넣은 것은 명백한 공정성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원하는 경력을 하나만 등록했다면 그런 문제를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현직과 전직이 섞인 상황에서 특정 후보만 현직을 강조한 기준 자체가 문제”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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