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26회 장애인 합동결혼식 개최…33쌍 부부 화촉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5/08 [15:27]

 

▲ 충남도, 제26회 장애인 합동결혼식 개최…33쌍 부부 화촉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경제적인 이유나 여러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예식을 올리지 못했던 지역 내 장애인 부부 33쌍이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충남도는 8일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제26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키며 헌신해 온 부부들이 그동안의 세월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백년해로를 새롭게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식장에는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부부의 가족과 친지, 자원봉사자 등 1천명 가까운 하객이 모여 부부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예식은 신랑과 신부 측 부모 대표가 화촉을 밝히며 시작됐다. 이후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향한 도지사 표창 수여와 지원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건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장이 뜻깊은 식사를 낭독했고, 주례를 맡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과 함께 공주시립합창단이 축가로 식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이날 예식을 치른 부부들에게는 민간 기업과 여러 공공기관에서 정성껏 후원한 예물과 생활가전 등이 주어지며 끈끈하게 서로를 지켜온 이들에게 격려의 의미를 더했다.

 

식에 참석한 홍종완 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밝히는 화촉은 앞으로의 시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걸어온 길까지도 환하게 비춰 줄 것”이라며 부부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어 “‘좋은 부부는 서로를 마주보는 사이가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이’라는 말이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보듬어주며, 사랑하고,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걸어 가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식을 미뤄 온 장애인 부부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 치러진 예식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21쌍의 부부가 이 행사를 통해 부부의 연을 공식적으로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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