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감염병·식중독 동시 대응…하절기 비상방역 돌입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6/10 [09:34]

▲ 방역하는 모습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이른 더위로 감염병과 식중독 우려가 커지면서, 아산시가 오는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기온이 오르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빨라지고 모기·진드기 같은 감염병 매개체 활동도 급증하는 만큼, 집단발생 요인을 초동 단계에서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체계는 위생 해충 방제부터 감염병 감시, 식중독 취약시설 집중 점검, 시민 참여형 예방 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 예방 행정에 초점을 맞췄다. 하절기 방역소독 강화와 감염병 집단발생 모니터링, 신속 보고·대응체계 운영, 현황 일일보고, 예방 홍보활동 강화 등이 함께 돌아간다.

 

방역 소독은 지역 특성과 민원 발생 현황을 반영해 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전문 방역업체 4개 전담반이 권역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주요 대상지는 주택가와 나대지, 하천변, 이면도로 등 평소 민원이 잦은 모기 서식 취약지역으로, 성충 방제에 그치지 않고 유충구제제 배부와 서식지 제거를 함께 해 발생 원인부터 없앤다는 방침이다.

 

시민 이용이 많은 공원과 등산로에는 친환경 해충퇴치기(UV LED 램프)를 설치하고, 소독의무대상시설에는 방제교육과 현장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사업도 강화했다. 시는 농업인과 고령층 등 감염 취약군을 직접 찾아가 예방교육을 하고, 토시와 기피제 같은 보호장비를 지원해 야외활동 중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있다.

 

주요 등산로와 공원 22곳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함은 스마트폰 QR코드 기반 위치 안내 서비스와 연동돼, 시민이 일상에서 손쉽게 찾아 쓸 수 있다.

 

감염병 의심환자가 나오면 '의료기관→보건소→역학조사팀'으로 곧장 이어지는 3단계 신속 대응체계가 가동돼, 감염 경로 파악과 밀접 접촉자 관리, 추가 확산 차단 조치가 즉시 이뤄진다.

 

여름철 또 다른 건강 위협인 식중독 대응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시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대비해 지난 5월부터 관내 일반 집단급식소 105곳과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57곳을 일제 점검했다. 사회복지시설 관리자와 급식 종사자 등 64곳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열어 계절별 발생 원인과 개인위생 관리, 식재료·시설 환경 위생 관리법도 안내했다.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6월부터 8월까지는 김밥과 밀면, 회, 육회 등을 다루는 전문 업소와 대형 뷔페, 배달음식점을 집중 관리한다. 집단급식소와 휴게음식점 등 34곳에는 맞춤형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12월까지 운영해 업소별 위생관리 수준을 끌어올린다.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식재료 구분 사용, 세척·소독, 적정 보관온도 유지 같은 기본 수칙만으로도 상당수 식중독을 막을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온양온천역 일대 봄철 캠페인에 이어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기간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아산시지부 등과 합동 홍보캠페인을 벌였고, 매달 읍·면·동 행정게시대에 계절별 예방 정보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과 예방교육, 선제적 맞춤형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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