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대원 위치, 실시간으로 잡는다

- 대전서부소방서-KAIST-시터스, 위치추정 기술 개발 맞손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6/09 [17:02]

▲ 대전서부소방서,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터스와 ‘소방대원 인프라리스(Infrastructure-less) 위치추정 및 관제시스템 기술개발’ 협약 체결  © 금기양 기자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서부소방서가 재난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초고층 건물과 지하공간처럼 GPS가 잘 닿지 않는 환경에서도 대원 동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소방·학계·산업계가 함께 해법 찾기에 들어갔다.

 

대전서부소방서(서장 김옥선)는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터스와 ‘소방대원 인프라리스(Infrastructure-less) 위치추정 및 관제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열리는 제38회 소방정책 콘퍼런스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현장에 바로 쓸 수 있는 첨단 소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재난 대응 현장의 문제를 소방이 제시하고, 대학과 기업이 기술로 풀어내는 협력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초고층 건축물과 대형 복합시설, 지하공간이 늘면서 화재나 붕괴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지휘관이 대원의 위치를 알아야 효율적으로 구조작전을 펴고, 동시에 대원의 안전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나 지하에서는 위성항법 신호가 제대로 수신되지 않아, 대원의 실시간 위치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통신 인프라나 측정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인프라리스 위치추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대전서부소방서는 재난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 기획과 실증을 맡는다. KAIST는 위치추정 알고리즘과 관제기술 연구를 담당하고, ㈜시터스는 위치정보 기술과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구현과 실용화 지원에 나선다.

 

세 기관은 앞으로 소방대원 위치추정 기술 연구를 비롯해 실시간 관제시스템 개발, 화재현장 적용성 검증, 제38회 소방정책 콘퍼런스 연구성과 도출 및 학술교류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옥선 대전서부소방서장은 “재난현장에서 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신속한 인명구조와 안전한 현장활동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방대원 안전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현장지휘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현장지휘체계 구축에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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